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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스마트시티 입찰 …LG·네이버 vs 현대차·KT ‘2파전’

SBS Biz 오수영
입력2020.09.18 11:52
수정2020.09.18 12:03

[앵커]

2조 5천억 원 규모의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의 입찰이 시작됐습니다.

LG CNS·네이버 연합과 현대자동차·KT 연합이 맞붙는 모습입니다.

오수영 기자, 세종 스마트시티가 어떤 사업인가요?

[기자]

여의도 면적의 94%에 해당하는 274만㎡ 부지에 2조 5천억 원을 투입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접목시킨 미래형 도시를 만드는 사업입니다.

2023년 4월 8,900만 가구, 1만 9천 명의 입주를 목표로 합니다.

시행사인 LH는 오늘 사업자 선정 입찰을 받고, 다음 달 중순쯤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7월 LH에 사업 참여 의향서를 낸 기업은 LG CNS, 현대차, KT, RMS 컨설팅 등 4곳이었습니다.

[앵커]

이번 사업 입찰은 어떻게 전망되나요?

2파전 가능성이 크다고요?

[기자]

네, LG 계열 컨소시엄과 현대차·KT 연합 간의 양자 대결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LG의 대·중·소 상생 연합 컨소시엄에는 LG CNS·LG유플러스·LG전자 등 LG 계열사와 네이버, CJ 등이 참여합니다.

앞서 서울시와 판교 등에서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 수행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에 비해 현대차와 KT 연합은 자율주행차와 5G 기술이 강점입니다.

현대차는 기아차나 현대건설 등의 계열사를 연합에 참여하게 하는 등 이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렇게 많은 대기업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뭔가요?

[기자]

스마트시티는 IT, 교통, 유통 등 산업이 하나로 엮이는 큰 시장인데, 이번 사업을 수주한다면 향후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컨설팅그룹 맥킨지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이 오는 2025년 1조 7천억 달러, 우리 돈 2천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만 봐도 다음 달 입찰하는 부산 스마트시티 등 지자체 70여 곳이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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