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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으로 보는 태권도 공연…“체험행사 세트가 집으로”

SBS Biz 강산
입력2020.09.17 07:50
수정2020.09.17 07:50

[앵커]

최근 인기를 끌었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방에서 보는 콘서트를 기획했죠.

코로나19의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런 비대면 문화생활이 점점 확산하고 있습니다.

태권도 공연, 지역 축제 체험 등 이색적인 문화생활까지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어떤 모습인지 강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권도 호령 소리가 우렁차게 퍼집니다.

원래 2007년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습니다.

[장주연 / 서울시 관광산업과 팀장 : 집에서 손바닥으로, 핸드폰으로도 볼 수 있는 공연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양하게,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죠.]

[복선옥 / 서울 답십리동 : 방 안에서 편하게 침대에서도 볼 수 있게끔 해줬다는 건 좋은 의도 같아요.]

경기도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시흥 갯골 축제도 올해는 온라인으로 열렸습니다.

합창단 공연은 유튜브로 볼 수 있고, 함께 다니던 탐사는 혼자 여행한 후 SNS에 후기를 남기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축제에서 할 수 있었던 한지 만들기 등 체험 행사는 이렇게 택배로 배송돼 집에서 직접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한익상 / 서울 신당동 :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괜히 (축제에) 가서 병 옮고 그러면 서로 골치 아프잖아요. 한지 등 (축제) 상품이나 우리가 보고서, 즉송해서 받을 수 있고 굉장히 좋은 생각이죠.]

[이동준 / 시흥갯골축제 추진위원장 : 랜선 축제로 한다고 하니 너무 좋아하시고, 참여도도 높습니다. 이 기회에 전국적으로 홍보가 많이 됐으면….]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의 첫 온라인 콘서트엔 미국과 영국, 일본 등 107개 국가에서 약 75만 명이 공연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문화 공연이 일자리가 점점 사라지는 문화예술계 종사들에겐 일자리를, 관람객에겐 집에서 편하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SBSCNBC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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