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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기준’ 코픽스 또 ‘사상 최저’…석 달째 0%대

SBS Biz 오정인
입력2020.09.15 15:54
수정2020.09.15 16:16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COFIX)가 한 달 만에 0.01%p 떨어지면서 석 달째 0%대를 유지했습니다.

오늘(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로 한달 전(0.81%)보다 0.01%p 하락해 지난해 11월 1.63%를 기록한 뒤 9개월째 계속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0%대로 내려앉은 뒤 석 달째 '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됩니다. 코픽스가 낮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입니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5%로 한달 전(1.41%)보다 0.06%p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1.07%로 집계됐습니다. 역시 한 달 전보다 0.04%p 하락했습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의 금리까지 포함됩니다.

이처럼 코픽스가 하락하면서 주담대를 비롯해 대출 금리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은행권 금리가 '반드시' 내려갈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앞서 지난 7월 기준 코픽스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담대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작 연 1%대에서 2%대로 오히려 올랐습니다.

매달 발표되는 코픽스 변동에 따라 주담대 변동금리도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은행이 가산금리나 우대금리를 조정하면 코픽스와 다르게 움직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들은 당장 내일(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8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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