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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손해보험 이번주 예비입찰…신한금융 품으로?

SBS Biz 안지혜
입력2020.09.15 16:46
수정2020.09.15 16:46

프랑스계 손해보험사 악사(AXA) 손해보험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는 오는 금요일(18일)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업계는 신한금융 등 금융지주사와 사모펀드 등이 예비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신한금융이 꼽힙니다.

신한금융은 그룹 내 손해보험사가 없는데다,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확충까지 나서면서 M&A를 위한 포석이란 해석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한금융은 지난해 더케이손해보험(현 하나손해보험) 인수전에서도 투자설명서를 받아가는 등 매물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

신한금융이 인수 의사만 있다면 자금력이나 업계 이해도 면에서 단숨에 유력 인수자로 부상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신한금융 측은 "아직 예비 입찰 참여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검토중인 것은 맞다"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유력 원매자 중 한 곳으로 꼽혔던 카카오페이는 이번 참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단독으로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조만간 카카오보험의 예비인가 접수를 위해 당국과 논의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보험업 라이선스 확보 차원에서 이번 인수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삼성화재와 합작 디지털손해보험사 무산으로 독자적으로 추진중인 디지털 보험사의 인가 작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누가 악사손보를 인수하든 포트폴리오 재편은 불가피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해 말 원수보험료 기준 악사손보의 자동차 보험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자동차 보험은 손해율이 높고 수익 기여도가 낮아 기존 보험사들도 자동차 보험 판매를 축소하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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