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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900선 돌파 저항…화웨이 제재에 반도체주 불똥

SBS Biz 윤선영
입력2020.09.15 16:39
수정2020.09.15 17:42

■ 경제현장 오늘 '마감시황' - 이경민 유안타증권 과장

Q. 오늘(15일) 마감상황 어떻습니까?

오늘 우리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속에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56 포인트, 0.64% 상승한 2443.57 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개인의 매수세 속에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29 포인트, 0.59% 상승한 899.46 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해외 이슈로는 코로나 백신 기대감이 있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실험 재개 소식과 화이자의 연내 승인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미 백신 제조를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다수의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M&A 추진도 있었는데요. ARM은 엔비디아에 400억 달러에 매각되는 것으로 확정됐습니다. 틱톡은 오라클에 기술 협력하는 형태로 딜이 보도되고 있으며, 길리어드는 210억 달러에 뮤노메딕스를 인수했습니다. 대형 M&A 추진은 향 후 경제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경기에 대한 자시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골드만삭스의 투자 의견 상향 등의 이슈로 6%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우리 시장은 증시주변 환경이 개선되며 4일 연속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코로나 확진자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고, 미 시장에서 반도체주가 상승을 보였듯이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매수 집중되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전기·전자에 매수세가 집중되었지만 8월 말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으며, 기관은 대량매도 가운데서 자동차 업종을 매수한 부분이 특이했습니다.

코스닥은 900선을 저항으로 인식하는 흐름이었으며, 본격적인 차별화 구간으로 진입했습니다.

Q. 오늘 우리 시장의 특징적인 업종과 종목은요?

미국의 니콜라 논란이 뜨겁습니다. 자동차가 직접 운행된 것은 아니지만 나머지는 다 사실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국내 수소차 산업 경쟁력이 부각되며 기대감에 뉴인텍, 아이에이, 동양피스톤, 평화홀딩스 등 수소차 테마가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반면,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라 관련 반도체, OLED 주가 하락을 보였습니다. 화웨이의 막판 재고 쌓기 효과로 매출 타격은 당장은 미미할 것으로 보여지지만, 재고 소진 영향이 반영되는 4분기 이후부터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유니테스트, 씨미시스코, 엠케이전자, 마이크로컨텍솔 등 반도체주와 와이엠씨, DMS 등 일부 OLED 테마가 하락세였습니다.

Q. 내일 시장 전략은 어떻게 가져갈까요?

전차군단에 매수세가 쏠리면서 시장을 뒷받침하는 모습입니다. 거래소는 직전 고점인 2458 포인트, 코스닥은 900선을 저항으로 인식하는 흐름입니다. 다만, 안에 내실과 상승 폭을 고려하였을 경우 코스닥보단 코스피가 조금 더 우호적인 환경에 있다고 보입니다.

코스피는 전 고점 돌파를 기준으로 삼으며, 코스피 경기민감주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좋을 것으로 보이고요. 코스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모습으로 단기 매매로 접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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