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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명 중 1명만 항체…면역력 없어 집단면역 어렵다

SBS Biz 김완진
입력2020.09.15 11:38
수정2020.09.15 12:02

[앵커]

우리 국민이 코로나19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항체를 얼마나 갖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사실상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단면역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미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해외발 백신 확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완진 기자, 조사 결과 간단하게 정리해 주시죠.

[기자]

코로나19에 걸리면 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가 우리 몸에 만들어지는데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민 1천440명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한 결과, 단 1명에게서 항체가 발견됐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0.07%에 불과한데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이 20% 안팎, 스페인에서 5%가 발견된 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준입니다.

항체 형성률이 낮다는 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이 원활히 이뤄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 지역사회에 무증상 감염자가 많지 않다, 즉 방역 당국 레이더에 걸리지 않은 확진자가 거의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요.

다만 인구 60%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면 유행이 사라진다는 '집단면역'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됩니다.

[앵커]

정부가 해외에서 백신을 들여오는 방안을 내놨다고요?

[기자]

오전 국무회의에서 해외 백신 도입 방안을 논의, 확정했습니다.

전체 인구의 60% 수준인 3천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우선 확보한다는 계획인데요.

백신 배분 국제 논의체와 개별 백신 개발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확보합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약 1,700억 원 예산을 질병관리청에 넘겨 백신 계약 비용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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