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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중 88%가 재택근무…“생산성 차이 없어”

SBS Biz 임종윤
입력2020.09.14 11:42
수정2020.09.14 12:01

[앵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재택근무를 하더라도 업무 생산성에는 별 영향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종윤 기자, 코로나 속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들이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총이 지난해 기준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8%가 사무직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었고, 2.9%는 시행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곳 중 9곳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거나 시행계획도 없는 사업장은 8% 수준에 그쳤고, 이 중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시행을 검토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재택근무가 시행된 지도 이제 꽤 됐는데, 생산성은 어느 정도로 평가되나요?

[기자]

경총의 조사에 따르면 사무직 근로자들의 46%는 재택근무의 업무 생산성이 정상 근무 대비 90% 이상이라고 평가했고, 80∼89%라는 응답도 25%를 넘었습니다.

반면 70% 미만이라는 응답은 10%에 불과해 재택근무가 생산성이 낮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대기업 직원들의 생각은 다르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경총은 조사대상이 100대 대기업이다 보니 각종 IT 프로그램과 업무·성과관리 시스템을 통해 업무 생산성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택근무 방식은 2개 조나 3개 조로 나눠서 교대로 순환 근무를 하는 기업들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고, 생산직 근로자들은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를 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SBSCNBC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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