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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예상 퇴직연령 평균 49.7세…정년보다 10년 더 빨라

SBS Biz 정인아
입력2020.09.11 12:00
수정2020.09.11 12:09

[앵커]

평균수명이 늘고, 고령인구도 증가하면서 일각에선 정년연장에 대한 논의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퇴직연령은 50살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인아 기자 연결합니다.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퇴직연령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5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평균이 49.7세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4년 전 조사 결과인 50.9세보다 1.2세 낮아졌고, 법정 정년인 60세보다 10년가량 더 이른 시기입니다.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퇴직연령은 연령대별로 조금씩 달랐는데요.

20대 직장인이 예상한 평균 퇴직연령은 49.5세, 30대는 48.6세, 40대 이상 직장인은 51.6세에 정년퇴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기대수명은 늘어나는 가운데 이렇게 체감 퇴직연령이 낮아지면 은퇴 이후 경제활동을 이어가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응답자 가운데 '정년퇴직 후에는 일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직장인은 13.6%에 그쳤습니다.

반면 비정기적으로 짧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는 직장인은 36.6%, 정기적으로 하루 8시간 이하로 일을 하고 싶다는 직장인은 32.8%였습니다.

직장을 다닐 때처럼 하루 8시간 이상 일하고 싶다는 답변도 17%였습니다.

한편, 직장인들은 정년퇴직 이후 노후생활비로 한 달 평균 177만원이 필요하다고 예상했습니다.

또 응답자중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직장인은 53.2%로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CNBC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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