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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톡톡] 뉴욕증시, 급반등 후 하락 전환…“건전한 조정 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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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9.11 09:49
수정2020.09.11 09:49

■ 경제와이드 이슈& '글로벌 톡톡' - 정다인

뉴욕증시 목요일장, 전장에 이어 상승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장 시작 2시간 만에 결국 일제히 하락 전환했습니다.

뉴욕증시 반등이 하루 만에 끝난 것인데요.

기술주 매도세가 오늘(11일)도 확인이 됐습니다.

또다시 하락세를 보이자 건강한 조정장이 맞는지, 아니면 또 다른 하락장의 시작인지 의견이 분분한데요.

그 부분을 이 시간에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목요일장 하락의 이유가 미 공화당이 발의했던 소규모 부양책의 부결 때문이 아닐까?란 의견 들어보시죠.

[카렌 파이너맨 / 메트로폴리탄 캐피탈 CEO : 미 상원에서 소규모 부양책에 대한 표결이 부결된 점이 하락을 부추기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도 이번 하락은 강세장의 끝이 아니라 과도한 상승 열기에서 거품이 빠지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락장의 시작이 아니라, 건전한 조정일 뿐이라는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만약 이 분석이 맞다면, 하락할 때 저점 매수를 노리는 것도 방법인데요.

매수해도 될까요? 란 물음에 기다리라고 답한 전문가도 만나보시죠.

[스테파니 링크 / 하이타워 수석 투자전략가 : 지금은 상승과 하락이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입니다. 일부 경제지표가 호전되도, 여전히 추가 경기부양책은 소식이 없고 대선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이 좀 안정을 찾은 뒤에 관심 종목을 매수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솔직히 목요일장 정도면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목요일장,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1% 이상 하락했는데, 조용한 편이었다고 합니다.

당분간은 변동성이 클 것이란 전제가 깔려있는 것 같죠.

실제 뉴욕주식시장 변동성 지수, 일명 VIX지수는 오늘 새벽 3% 넘게 오르며 29.71로 마감했습니다.

[가이 아다미 / 미국 유명 트레이더 :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가 30을 가리키고 있는만큼 당분간 지수가 1.5%~2% 정도는 계속해서 움직일 것입니다. 그리고 종합적으로는 하락장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부러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이나, 소비자의 입장, 다른 많은 부분이 여전히 좋지 않고, 미 대선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엄청난 랠리도 있었던 만큼, 또다시 강세장을 예상하지 않습니다.]

강세장을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한 개인만의 의견이 아닙니다.

조정이 이어질거란 분석 이어서 들어보시죠.

[팀 시모어 / 시모어에셋 매니지먼트 CIO : 조정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대형주가 랠리를 펼치고, 탑5가 아닌 스퀘어, 페이팔, 엔비디아 등도 급등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하락할 공간이 남아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를 봐도 고용시장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경제 재개에 갈 길이 남아있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도 매우 높습니다. 저는 인플레이션이 있다고도 생각하는데, 그 점은 고정 수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리고 러셀2000을 주목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실물 경제를 더 잘 반영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댄 네이선 / RiskReversal.com 공동 창립자 : 러셀2000이 메인 스트릿의 상황을 더 잘 반영한다고 봅니다. 월스트릿도 다음 몇 주간 방향을 잡게 될텐데, 새로운 저점을 찍을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러셀2000도 오늘 새벽 1.23% 하락한 채 장 마감됐습니다.

글로벌 톡톡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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