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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틱톡, 매각 협상 난항 “30일은 소요…시한 못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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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9.11 08:04
수정2020.09.11 08:04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외신브리핑 시작합니다.

◇ 틱톡 매각 시한 못 지킬듯

미국 행정부가 정한 틱톡 매각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틱톡이 마이크로소프트-월마트 컨소시엄, 그리고 오라클과 협상을 벌여오고 있었지만 중국이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 수출 제한 카드를 꺼내지면서 협상이 어려워지기도 했죠.

틱톡이 인수기업을 선택해도, 중국 당국의 기술 수출 허가를 받으려면 트럼프 행정부가 설정한 매각 시한을 지키지 못할거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바이트댄스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아직 밝힌 바가 없는데요.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바이트댄스는 틱톡 매각이 미중 양국 정부, 인수후보자와 주주들을 만족시킬 수 없으면 매각 자체에서 발을 빼는 것을 포함해 미 사업부 지분 일부를 보유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도 틱톡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인데요.

바이트댄스에 시한을 늘려주자는 입장과 틱톡 금지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갈렸습니다.

◇ "트럼프·바이든, 부적격"

워터게이트 특종으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의 신간이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책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그것에 대한 반응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김정은은 건강하다며 절대 그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기밀로 분류되는 친서 공개 등으로 김 위원장을 자극해 북한과의 관계가 악화일로에 내몰리면 11월 미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트윗 아니냐는 해석이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온 신경은 '재선 성공'에 있겠죠?

그런데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다수의 유권자는 트럼프 대통령도,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도 대통령으로서 적격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CNBC와 체인지 리서치가 6개 경합주에서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49%, 그렇지 않다는 비율이 51%였고, 바이든 후보에 대한 평가도 그렇다와 그렇지 않다가 각각 48%와 52%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조사 지역을 미 전역으로 넓히면 바이든 후보에 대한 답변은 변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부적합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은 55%로 높아집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드 후보가 70대의 고령자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은 그들의 건강을 걱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건강 측면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긍정 답변은 52%, 트럼프 대통령보다 3살 더 많은 77세의 바이든 후보를 향한 긍정 답변은 54%였습니다.

◇ 미 소규모 부양책 부결

미국에서의 추가 경기부양책은 여전히 소식이 없습니다.

대신 미 여야가 합의할 만한 부분에 대해서만이라도 먼저 지원하고자, 소규모 부양책을 추진하는 시도는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공화당은 실업 급여 주당 300달러 추가 지원 등의 방안 등이 담긴 3천억 달러 규모의 소규모 부양법안을 발의했고, 현지시간 10일 미 상원에서 표결이 실시됐지만, 부결로 끝났습니다.

공화당이 기존에 제시했던 1조 달러 규모 부양책보다 훨씬 작은 규모인 만큼 마지노선으로 최소 2조 2천억 달러 이상을 제시한 민주당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부결될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한편, 이 부결 소식이 뉴욕증시의 장중 반락을 이끌었을거란 의견이 있습니다.

[카렌 파이너맨 / 메트로폴리탄 캐피탈 CEO : 미 상원에서 소규모 부양책에 대한 표결이 부결된 점이 하락을 부추기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도 이번 하락은 강세장의 끝이 아니라 과도한 상승 열기에서 거품이 빠지는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목요일장을 비롯해 최근 하락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지만, 변동성이 큰 장세인만큼 예상할 수 없는 시장이 이어질거란 신중한 의견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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