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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카카오게임즈, 오늘도 상한가?…고평가 논란도

SBS Biz 박규준
입력2020.09.11 06:58
수정2020.09.11 08:18



카카오게임즈가 첫 상장일인 어제(10일) 상장 당일 오를 수 있는 최대금액까지 주가가 오르며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했습니다. 시장에선 상장 효과로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계속되리라는 전망과 반짝 상승으로 거품이 빠질 것이란 신중론이 갈리는데요. 박규준 기자, 오늘도 시장의 관심은 카카오게임즈가 될 듯한데, 오늘도 오를까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나요?
상장 첫날인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오늘도 하루 주가 최대 상승 폭인 30% 오르면 주가는 6만 2,400원에서 8만 1천 원대로 오릅니다.

이렇게 되면 상장 이틀 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3위권으로 오릅니다.

다만 SK바이오팜의 경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보인 소위 '3연상'까지 갔는데, 카카오게임즈도 상승 랠리를 보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장에선 현재 주가가 고평가돼 있는 지적도 있죠?


카카오게임즈 어제 종가가 6만 2,400원이데, 증권사들은 적정 주가를 3~4만 원대로 보고 있습니다.

현 주가가 거품이 껴 있다는 의미입니다.


고평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주가수익 비율(PER), 즉 현 주가가 주당 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보여주는 수치에 따르면, 어제 종가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다른 게임업체보다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국내 게임업체 평균 주가수익 비율은 20배 초반인데, 카카오게임즈는 48배라 두 배 이상 고평가돼 있다는 겁니다.

다만 상장 효과와 공모주 청약 열풍을 감안하면 당분간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투자자나 내부 임직원들이 어느 정도 번 건가요?
우선 1억 원 증거금을 냈다면 5주인데요.

이 경우, 어제까지 일반 투자자들 평가 차익은 약 19만 원 정도 추산됩니다.

워낙 경쟁률이 치열해 차익이 많지는 않습니다.

반면 스톡옵션이나 우리사주 물량을 갖고 있는 내부 임직원들은 최대 수억 원 이상의 차익을 거뒀는데요.

우리사주 조합원은 1인당 평균 4천~5천만 원, 스톡옵션 받은 직원들은 1인당 평균 5억 원의 평가이익을 올렸습니다.


이번 투자 기회를 놓친 분들은 다음 공모주 청약을 기다릴 텐데, 어디가 있나요?
다음 달 코스피 상장을 앞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있습니다.

빅히트는 다음 달 5~6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데, 1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0만~13만 원 수준으로 제시한 상황입니다.

공모 규모가 최대 9,626억 원으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보다 많아 또 한 번 공모주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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