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모 경쟁 시대…“외관으로 브랜드 알아본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0.09.10 10:20
수정2020.09.10 11:03
아파트 외관이 갈수록 고급화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마다 다양한 입면 마감으로 외관 디자인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로고만을 강조하던 시대에서 외관만 봐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뚜렷이 드러내는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한 아파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출입구에 들어설 때 첫 인상을 주는 문주 디자인도 눈에 띕니다.
한화건설은 새로 개발한 포레나 외관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하는 '포레나 양평'을 이달 분양합니다. 아파트 출입구부터 필로티, 각 동의 출입구, 건물 입면 색채와 패턴, 로고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외부 디자인을 선보이게 됩니다.
포레나 브랜드를 상징하는 색채인 포레나 블루와 골드 컬러, 포레나 패턴을 포인트로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고 세련된 문주가 결합된 게이트 디자인을 통해 입구에서부터 포레나 만의 독보적인 얼굴을 표현할 계획입니다.
GS건설은 강남권에 공급하는 아파트에 커튼월(Curtain wall) 룩을 주로 적용해 외관 디자인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건물 외벽을 커튼처럼 유리로 두르는 커튼월 룩은 아파트 콘크리트 벽을 페인트 대신 유리로 마감하는 겁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 재건축 수주전에서 단지 외관 디자인으로 커튼월룩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퍼킨스 이스트만와 함께 준비한 특화 설계로 마주하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차별화했습니다.
롯데건설은 부산진구 부암1구역을 재개발하는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에 고급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이 단지는 지난 6월 분양에서 평균 29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습니다. 필로티를 포함해 저층부 3개 층을 석재로 마감하고 4개의 출입구에 차별화된 문주를 설치하는 게 외관 디자인 핵심이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외관은 입주민의 만족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아파트의 개성이 드러나고 지역 랜드마크로 인식되면서 입주 후 시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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