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직전’ 이스타에 발 빼는 대주주 일가…거센 반발
SBS Biz 장가희
입력2020.09.10 07:19
수정2020.09.10 07:19
[앵커]
항공업계에서 현 상황이 가장 급박한 곳은 최근 매각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입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 일가가 등기이사에서 물러났습니다.
장가희 기자, 어제(9일) 이스타항공 임시 주총에서 결정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가 지난 8일 이스타항공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는데요.
이스타항공은 어제 임시 주주총회에서 후임으로 김유상 경영본부장을 선임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이스타항공 브랜드마케팅본부장으로 일했고, 매년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이스타항공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며 본부장직에서 사임한 데 이어 이번에 등기이사에서도 물러났습니다.
[앵커]
대주주 일가가 회사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든다고 볼 여지가 있겠는데요. 직원들의 반발이 크겠군요?
[기자]
네. 창업주 일가에 대한 직원들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어제 이상직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를 찾아 정리해고 철회와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체불임금 일부를 포기하고 무급 순환휴직을 제시했지만, 경영진은 노사가 함께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상직 의원이 사재 출연을 통해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여기에 정부 지원도 위태롭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LCC들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인데요.
지원 대상에 이스타항공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타항공이 명확한 플랜B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입니다.
또 대주주 사재 출연을 포함한 자구 노력 없는 지원은 특혜 시비를 낳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스타항공은 자본잠식 상태라 금융권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SBSCNBC 장가희입니다.
항공업계에서 현 상황이 가장 급박한 곳은 최근 매각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입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 일가가 등기이사에서 물러났습니다.
장가희 기자, 어제(9일) 이스타항공 임시 주총에서 결정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창업주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가 지난 8일 이스타항공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는데요.
이스타항공은 어제 임시 주주총회에서 후임으로 김유상 경영본부장을 선임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이스타항공 브랜드마케팅본부장으로 일했고, 매년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이스타항공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며 본부장직에서 사임한 데 이어 이번에 등기이사에서도 물러났습니다.
[앵커]
대주주 일가가 회사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든다고 볼 여지가 있겠는데요. 직원들의 반발이 크겠군요?
[기자]
네. 창업주 일가에 대한 직원들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노조는 어제 이상직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를 찾아 정리해고 철회와 정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체불임금 일부를 포기하고 무급 순환휴직을 제시했지만, 경영진은 노사가 함께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상직 의원이 사재 출연을 통해 이번 사태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여기에 정부 지원도 위태롭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LCC들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인데요.
지원 대상에 이스타항공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타항공이 명확한 플랜B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입니다.
또 대주주 사재 출연을 포함한 자구 노력 없는 지원은 특혜 시비를 낳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스타항공은 자본잠식 상태라 금융권 지원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SBSCNBC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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