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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이후 돈 걱정 없는 '금(金)퇴족'…평균 금융자산 1.2억원

SBS Biz 오정인
입력2020.09.09 10:47
수정2020.09.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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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5세 중 은퇴 이후를 위해 이상적으로 금융자산을 적립하는 이들의 평균 금융자산은 1억2천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금융그룹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오늘(9일) '100년 행복, 금퇴족으로 사는 법'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센터는 하나은행 AI빅데이터센터와 함께 30~55세 남성을 대상으로 사례를 분석하고, 이상적으로 자금을 마련해 60세 이후 83세까지의 기대여명 23년 동안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이들을 '금(金)퇴족'으로 분류했습니다.

분석 결과 금퇴족의 평균 금융자산은 1억2천만 원으로 전체 조사대상(9천만 원)보다 35% 더 많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34세 6천만원 ▲35~39세 1억1천만원 ▲40~44세 2억원 ▲45~49세 3억2천만원 ▲50~55세 3억9천만원 등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금융자산 규모도 커졌습니다.



금퇴족은 40대부터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 초반 금퇴족의 금융자산은 전체보다 1억원 이상 많았습니다. 30대 후반은 그 차이가 5천만원인 데 비해 2배 이상 벌어지는 것입니다.

금융상품 구성에서도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금퇴족은 모든 연령대에서 펀드와 연금, 신탁 규모가 전체 보유 금융자산 중 6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체평균보다 7~15%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부동산(주택연금)이 있는 경우 금퇴족의 범위는 더 확대됩니다.

60세부터 부동산에서 월 65만원을 확보하면, 50~55세 금퇴족의 보유 자산은 당장 3억9천만원에서 2억2천만원으로 떨어집니다.

부동산 현금흐름은 주식 투자 비중도 낮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현금흐름을 고려할 경우 40~44세의 주식투자 비중은 15%에서 8%로 떨어졌습니다.

조용준 센터장은 "금퇴족은 연금자산 규모가 크고 펀드투자도 활발했다"며 "40대 초반까지 금퇴족이 될 기반을 마련하는 게 이상적인데, 이를 위해선 연금자산을 지키고 금융투자를 실행하는 게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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