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스타트업의 힘으로 새로운 도시가 성장한다”

SBS Biz 온라인 뉴스팀
입력2020.09.07 11:05
수정2020.09.07 11:05

(사진) 민욱조 심본투자파트너스 전무

"스타트업들이 모여 새로운 도시를 만든다"

이 도시는 건강한 일상의 기쁨이 가득한 살기 좋은 도시이다. 이 도시를 만드는 건 스타트업들이다.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모든 사람의 꿈을 지원하고 새로운 형태의일자리를 창출한다.

민욱조 심본투자파트너스 전무는 최근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도시재생심포지엄에서 민간투자 전문가로서 스타트업들이 만드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민욱조 전무는 이미 84개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지역혁신가 네트워크와 전국 로컬 크리에이터를 연합해 해당 지역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 지역이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보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이 만드는 새로운 도시는 헬스케어와 F&B(식음료), 엔터테인먼트 등 생활의 필수요건을 충족시켜주는 서비스와 공간을 제공해 청년 사업가들 주축으로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소비패턴을 만들어낸다.

이 지역은 예술과 기술을 융합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도시이자 에너지 자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수소에너지, 소풍력 등)을 활용하는 친환경 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민 전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언택트 기반 기술혁명이 가속화되는 외부 환경적 요인에 따라스타트업 중심의 새로운 도시는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손종구 (주) 신영 개발사업본부장

“민관이 협력한 가장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 청주 지웰시티”

“청주 지웰시티는 민관이 협력한 가장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다”

손종구 (주)신영 개발사업본부장은 IMF이후 청주를 지탱하던 대농그룹이 공장가동을 멈추고 주변이 슬럼화되자, 청주시는 공장부지 개발을 통한 도시재생의 필요성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손종구 개발사업본부장은 2007년 청주 외곽으로 이전한 대농공장 이전 부지에 지웰시티가 녹지를 배경으로 백화점, 쇼핑몰, 공원, 학교 등 공공인프라가 어우러진 복합개발 프로젝트로 마니 신도시급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손종구 본부장은 (주)신영이 땅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지역과의 상생을 고려하면서 사업부지를 개발했다며. 청주 지웰시티는 대농 공장부지에 청주시와 (주)신영이 협력해 새로운 도심을 만든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사례라고 강조했다.

또 SK하이닉스 등 세계적 기업이 유치되면서 석박사급 연구원 등 인구가 유입되었고 청주 지웰시티 주변으로 새로운 산업단지가 개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신영은 서울 여의도 구 MBC 사옥부지에 ‘브라이튼 여의도’ 개발사업으로 창의적인 크리에이터들이 모이는 열린 공간으로 여의도를 다시 성장시킬 ‘직주근접’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

마지막으로 도시재생심포지엄 민간기업 부문 세션 토론 좌장을 맡은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한국형 도시창업 실현을 위한 기반에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해 입주시키며, 스타트업 기업을 지역기반에 맞게 유치하고, 미국이나 유럽처럼 ‘시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도시재생 가능성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민욱조 심본투자파트너스 전무는 한진중공업 공장이 빠지면서 공동화된 부산 영도에서 카페, 공간, 전통주 제조 등을 하는 여러 회사를 팀처럼 운영해 하나씩 분사한다는 계획도 있고, 커뮤니티 리조트로 만들려는 아이디어도 추진되고 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또 서울이나 판교 등으로 기업을 이전시키기보다 청주에 있는 지역 스타트업에 밀착해 성장시키는 게 해당 지역을 위해 바람직하다며, 공공성을 목적으로 한 새 크라우드 펀드도 제안 해보겠다고 말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청주 외곽 기업들이 청주로 유입되면 청주 구도심이나 외곽의 슬럼화가 가속화되듯이 중소도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진형 회장은 ‘컴팩트빌딩’처럼 서울에서도 건폐율을 최대한 낮추고, 용적률을 최대한 높여서, 초고층빌딩을 짓고 건폐율을 줄인만큼 공공용지로 확보 개발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나 도로로 활용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개발회사와 투자회사가 수익을 내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손종구 (주)신영 개발사업본부장은 청주를 개발하면서 SK하이닉스가 수도권에 공장을 못 찾고 청주를 선택한 이후 많은 인구 유입이 있었다며,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지방으로 내려올 때 석박사급 인재들이 정주 및 교육여건을 보고 삶의 질을 고려하는데 청주는 지웰시티를 통해 그런 부분이 충족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손종구 본부장은 컴팩트 빌딩은 주거, 문화, 상업 등 모든 기능이 모이는 복합개발 측면에서 바라봤는데, 서울 등 희소한 땅을 개발하는 경우 상당히 필요한 개념으로 제도적 정비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 건폐율과 용적률은 도심지를 개발할 때 예상가능한 공공기여량으로 사업 수지를 분석해 진행하므로 기본적으로 무리없지만 주민들과 소통 과정에서 추가된다면 사업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온라인 뉴스팀다른기사
스웨덴 한국 경기에도 빼박 콤비 중계… SBS 로그인 없이 고화질 무료 생중
[풋매골베스트] 지동원 '부활의 헤딩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