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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짜리도, 3억짜리도 매물 없어요”…서울 전셋값 62주 연속 올라

SBS Biz 김정연
입력2020.09.04 19:01
수정2020.09.04 19:01

[앵커]

본격적인 가을 이사 철을 앞둔 요즘, 전세 물건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매물이 없다 보니 고가나 저가 아파트 모두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서울은 62주 연속 올랐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가구 수가 1만 가구에 달하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헬리오시티 단지입니다.

전용 84㎡ 기준 전세 호가가 최근 11억원까지 올랐습니다.

[서울 가락동 공인중개사 : 전셋값은 지금 10억에서 11억. 84제곱미터가. 한두 달 전에는 9억 정도 나갔었지. 몇억 올랐지.]

서울 도봉구 도봉2동의 또 다른 아파트입니다.

같은 면적 최근 전세 호가가 두 달 만에 3억 8천만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도봉2동 공인중개사 : 그 뒤로 계속 집이 없다 보니까 전셋집이 3억2천에도 (거래)했고 3억 5천까지 (거래했어요). 전세가 찾는 분들은 많은데 (매물이) 아예 없어요. 저희가.]

찾는 사람은 많은데, 가격에 상관없이 매물난이 계속되면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랐습니다.

62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강남권뿐 아니라 노원, 도봉 등 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권 상승세도 눈에 띕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가을 이사 철이다 보니까 (전세) 수요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고요. 매물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현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세) 가격은 상승 쪽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된 0.10% 올랐습니다.

SBSCNBC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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