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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조정 vs 붕괴의 전조…고민 깊어진 동학개미

SBS Biz 조슬기
입력2020.09.04 18:38
수정2020.09.04 19:28

[앵커]

오늘(4일) 증시가 하락하면서 이게 일시적인 것인지, 추세적인 하락의 전조인지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그동안 지수를 견인해오던 개인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조슬기 기자 연결합니다.

어떤 분석이 나오나요? 

[기자]

기술주의 거품이 꺼지는 걸 신호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증시 랠리도 끝난 게 아니냔 관측인데요.

그러나 이번 증시 충격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거라고 보는 시각이 현재 우세합니다.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이유로 꼽히는데요.

코스피가 오늘도 장 초반 2% 넘게 빠졌지만 개인들이 1조 원 넘게 사들이며 낙폭을 상당 부분 메운 게 단적인 예입니다.

불과 나흘 전에도 외국인들이 1조6000억 원 넘게 팔아치웠던 주식을 개인들이 대부분 사들였습니다.

물론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남아 있지만 적극적인 방제 노력과 저금리 기조, 시중 자금의 증시 유입 흐름을 감안하면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앵커]

그렇게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죠?

[기자]

그렇습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폭락세를 연출하자 경계감이 분명 커졌기 때문입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 글로벌 증시 전반으로 조정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어서인데요.

실물경제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온 건 국내 증시도 별반 다르지 않은 만큼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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