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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감염경로 불투명 확진…고삐 바짝 조여야”

SBS Biz 강산
입력2020.09.04 18:16
수정2020.09.04 19:28

[앵커]

거리두기 조치가 연장된 배경에는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고,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크게 작용했습니다.

현재 상황을 방역당국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강산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확산세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죠?

[기자]

네, 지난달 27일 신규 확진자 441명이 나온 후 2차 확산세가 누그러들긴 했지만, 어제 198명이 추가돼 이틀 연속 200명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3명이 늘어 1100여 명이 됐고,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도 11명이 늘어 473명이 됐는데요.

당분간 강화된 거리두기를 통해 재확산 기세를 확실하게 잡겠단 취지로 해석됩니다.

박능후 장관 이야기 들어보시죠.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최근 2주간 발생 환자 가운데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한 비율도 20%를 넘어 방역망 통제력이 약해져 있는 상황…. 치명률이 높은 중증환자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우리 의료시스템이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불가피한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가 가까워지는 만큼, 신규 확진자 수를 100명 아래로 낮추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교회, 도심 집회 관련 확산세가 이제는 일상 주변 곳곳에서 퍼지고 있죠?

[기자]

네, 어제(3일) 새로 병원과 오피스텔, 실내포장마차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최근에는 방문판매와 투자설명회를 통해 60대 이상 고령층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지금 고삐를 바짝 조여야 확실한 감소세로 접어들 수 있고, 더 큰 고통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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