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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외전] 비슷한 종목 ‘짝짓기’ 하면 투자할 기업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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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9.08 14:00
수정2020.09.14 21:42

■ 필살기 고수외전 - 진행 : 김남희, 이정윤

필살기 고수외전은 現 밸런스투자아카데미 대표, 前 세무법인 창조 대표 세무사, K증권 수익률 대회 4년 연속 수상 경력의 이정윤 투자고수와 함께합니다.

"부자가 가진 돈을 부러워하기보다, 그가 사는 법을 보고 배워라."

LG그룹 창업자인 故구인회 회장의 유명한 어록입니다.

20년 동안 투자실력을 갈고닦은 슈퍼개미의 돈 버는 방법은 뭘까요?

이정윤 고수와 증시와 무관하게 꾸준히 수익률 내는 방법 알아봅니다. 


전략1# 비슷한 종목끼리 묶어 '짝짓기' 매매하라

단짝은 늘 같은 방향으로 함께 다니죠? 

주식 종목도 마찬가지로 어떤 재료*가 나왔을 때 10~20개 종목들이 같이 움직인다면 '단짝'입니다.

즉 하나의 재료에 같은 종목이 들썩이는 건데, 이걸 '테마주'*라고 부릅니다.

테마주는 주식 투자자로서 좋은 매매풀이기 때문에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재료 : 주가를 움직이게 할만한 뉴스, 일정.
※ 테마주 : 증권시장에 영향을 주는 재료가 발생할 때 이에 따라 같이 움직이는 종목군


짝짓기 매매로 수익 내기, 어떻게?

수익 내는 방법이 쉬워요.

짝짓기 매매 땐 주가가 올라갈 때만 포착하면 됩니다.


또 계속 차트를 볼 필요는 없고, 일정 시간마다 상승 종목을 분석하면 되는데요. 

예를 들면 장 마감 후 당일 상승한 종목 30개만 관심 종목으로 설정해 놓는 거죠. 이를 토대로 해당 종목의 주가 상승 이유를 분석하는데, 중요한 건 같은 재료로 상승한 종목을 찾는 겁니다.

그게 7~8개 종목이 될 텐데, 이를 그룹핑해서 한 달만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나만의 통계가 생깁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볼게요.

요즘 대세 '제약·바이오주' 짝짓기하면


최근엔 코로나19로 인해 제약·바이오가 강세잖아요. 이 재료를 기준으로 짝짓기를 하면 제약·바이오 안엔 바이오시밀러, 신약 개발, 제약사를 넣을 수 있고요. 

다시 코로나 신약 개발 안에는 백신을 넣을 수 있고, 치료제도 있고요. 

그 외에 진단키트, 마스크 등 가지치기를 쭉쭉 뻗어나갈 수 있겠죠. 

그룹핑을 세분화할수록 동종업계 종목 움직임을 쉽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테마주는 그룹핑이 핵심, 그룹핑은 최대한 세분화하는 게 중요합니다.


전략2#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지분관계매매법'

짝짓기(테마주) 매매를 하게 됐다면 다음 단계인 지분관계매매법으로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룹핑'을 한다고 하면요. 삼성그룹주에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있는 건 알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룹 관계는 아니지만 '지분관계'로 얽혀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그리고 테마주 매매처럼 마찬가지로 지분관계를 최대한 세분화해서 보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볼게요. 

'SK' 붙었다고 다 같은 SK그룹주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SK'가 붙었다고 해서 다 같은 그룹주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최태원 회장 측 SK그룹주와 최창원 부회장의 그룹주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거든요. 


SK바이오팜이 상장 전 'SK' 주가가 강하게 움직였는데요. 

이 SK는 최태원 회장이 소유하고 있고, SK는 다시 SK바이오팜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SK-SK바이오팜의 수직구조를 갖고 있는 거죠. 

그런데 최근 들어서 SK케미칼 주가가 강하게 움직였는데요. 


이 SK케미칼의 자회사가 SK바이오사이언스입니다. 빌 게이츠의 언급으로 SK케미칼의 주가가 당시 급등한 거죠. 

이 SK케미칼을 소유한 곳은 또 SK가 아니라 'SK디스커버리'입니다. 이 SK디스커버리를 소유한 사람이 최창원 부회장이고요. 

정리하면 최창원 부회장-SK디스커버리-SK케미칼-SK바이오사이언스의 수직 구조를 갖는 거죠. 

즉, 어느 회사를 누가 갖고 있는지 따라가다 보면 진짜 수혜주가 보입니다.

● 잠깐! 지분 구조는 어디서 파악할까?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사업보고서-주주에 관한 사항'
누가 얼마만큼의 지분율로 주식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어


지주회사와 자회사,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보통 둘 다 매수하진 않습니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하는데, 보통 자회사를 선택합니다.

굳이 비율로 따지면 8:2, 자회사(8), 지주회사(2)입니다.

지주회사에 투자할 때는 보통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거나 자회사 상장 기대감이 있을 때 유리합니다.

● 이럴 땐 지주회사에 투자
① 경영권 분쟁 발생 시
② 자회사 상장 기대감


# 이정윤 전문가 TIP

☞ 짝짓기 매매법?
같은 재료로 주가 상승 종목을 그룹핑!
지분 관계 확인 후 자회사에 투자!
☞ 지분관계 확인법?
'전자공시시스템→사업보고서→주주에 관한 사항' 참고!
☞ 어떨 때 지주회사에 투자?
경영권 분쟁 발생, 자회사 상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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