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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도시재생사업 보증으로 금융안전망 역할”

SBS Biz 온라인 뉴스팀
입력2020.09.04 11:47
수정2020.09.04 13:47

(사진) 김희곤 HUG 주택도시기금본부장

HUG가 향후 도시재생금융시스템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 보증으로 저수익 공익사업과 일자리 창출에 확대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희곤 HUG 주택도시기금본부장은 도시재생사업 금융지원 현황과 향후 전개라는 주제 발표에서 2020년 6월말 전체 금융기관 승인은 373건, 승인 금액은 1조9,706억원, 집행금액은 1조2,945억원이라며, 복합개발형, 씨앗융자,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노후산업단지 재생지원 등 분야별로 지원됐다고 소개했다.

김희곤 주택도시기금본부장은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기금활용지역이 3년간 72개 시군구에 달한다며, 전국 지자체 및 현장 도시재생 지원센터 등 주민접점을 활용해 협력 마케팅을 활성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희곤 본부장은 도시재생의 구심점이 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앵커 시설 및 복합시설 지원이 활성화되야 한다면서도, 앵커시설이 공익성은 높지만 수익성이 낮은 게 현실이라며, 지난해 말 도입한 모자리츠제도를 통해 자리츠의 사업수익과 교차보전으로 리스크를 줄이고, 모자리츠의 장점을 활용해 저수익 공익사업의 확대 지원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소규모 도시재생의 경우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지원 비중이 높은 편인데 2021년까지 기금에서 민간출자를 유도해 625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활용해 사회적 경제주체의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도시의 자생력과 도시재생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신계숙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

“구도심은 구도심 답게, 신도시는 신도시 답게”

신계숙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사람, 생태, 문화가 살아있는 전주의 도시재생’ 이란 주제 발표에서 전주시 도시재생은 구도심에 대한 재생과 더불어 현대적이고 스마트한 신도시 조성에 대한 요구를 도시재생사업의 경험으로 풀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계숙 사회연대지원단장은 전주시 한옥마을에 위치해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서학동 예술마을’이 2017년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 신청후 2021년까지 노후 주택과 골목길재생, 복합문화공간 조성, 예술인들의 레지던스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계숙 단장은 산업1공단 지구의 오래된 폐공장이 변신한 ‘팔복예술공장’은 재생 사업이 들어가면서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민이 재생 사업을 주도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신 단장은 1980년대초 전주역이 이전한 뒤 시중앙에 들어선 전주시청 주변 성매매 여성 집결장소가 성평등과 문화예술의 공간인 ‘서노송예술촌’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고, 청년예술 작가들이 운영하는 예술 전문서점, 여성평등교육인권보호를 맡은 ‘성평등전주’ 외에도 10월 개관 예정인 폐자원 업사이클 센터가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주시는 2014년 전국 최초 조례를 제정해 성매매 여성 자활을 지원하면서 성매매업소가 47곳, 88명에서 15곳 22명으로 자연 감소해 인권의 장소와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김현구 포항시 도시재생과장

“도시의 빈 곳을 채우고, 도시재생의 빈 곳을 완성”

포항시는 조각조각 모으고 빈틈을 채워 만드는 그림처럼, 블록을 조립하듯이 도시의 빈 곳을 채우고 도시재생의 빈 곳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현구 포항시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기금으로 빈 곳을 채우고 도시를 품다‘라는 주제 발표에서 마중물사업효과를 어떻게 주변으로 확산시킬 지, 부족한 공공예산외 민간투자활성화를 어떻게 촉진할 지, 주민참여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무엇으로 완성할 지 고민 끝에 2018년 선정된 중앙동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현구 도시재생과장은 중앙동 상가번영회, 주민협의체, 사업추진협의회, 도시재생위원회와 고민한 결과 빈 점포, 빈 공간, 빈 틈, 빈 집을 메우는 게 도시재생기금이라고 확신했고, 중앙동 상가와 주민협의체 요구로 도시재생기금 활용 설명회를 3차례 갖고, HUG 프로그램 도시재생기금 상가지원형 수요자중심 상품을 활용해 2019년 615억 예산 중 24%를 지원받아서 원도심의 빈 상가에 새로운 기능을 넣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구 과장은 포항 중앙상가를 이끌던 구 포라원 백화점이 청년 중심 IT청년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포항 최초 지역극단 '은하'가 있던 건물을 취업 상담 및 컨설팅을 비롯한 청년창업 지원 공간으로 바꾸고, 고급 양장점 거리가 도시재생기금 융자로 야생먹거리 상가로 변화됐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사진) 이명훈 한국도시재생학회장

이명훈 한국도시재생학회장 진행으로 이어진 패널토의에서 2003년 구도심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 도시재생이 본격화된 전주 구도심 인구는 증가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신계숙 전주시 사회연대지원단장은 전주시는 10년 전과 현재 인구 변동이 별로 없지만, 원도심 활성화 계획에 따라 유동인구인 관광객이 천만명 정도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명훈 한국도시재생학회장은 포항시의 경우 현재까지 지원받은 단체들이 마중물 사업 종료 이후 도시재생 회사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다.

김현구 포항시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은 관광지를 만드는 게 아니라 주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거라며 주민이 없는 도시재생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현구 과장은 포항시 각 읍면동 마을부녀회 등 자생단체에 지원했던 주민역량강화사업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결성해 예비적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에서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기초,심화,전문가,예비사회적기업 과정 등을 거쳐 도시재생대학을 수료하고 이 분들이 중앙동, 신흥동, 송도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훈 한국도시재생학회장은 씨앗융자 금융지원사업을 확장해 도시재생회사 설립과 운영하는데 지원 의사가 있는지 HUG에 문의했다.

김희곤 HUG 주택도시기금본부장은 씨앗융자를 통한 도시재생 전문기업 지원에 대해 250억원 규모 모태펀드가 지역내 다양한 도시재생기업 투자를 대상으로 한다며, 도시재생기업을 정의하고 역할을 정립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용역이 완료되면 도시재생기업의 지원 육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곤 본부장은 또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1차적으로 주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거 복지를 향상시키면, 추후 씨앗융자를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와 앵커시설 개발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제도에 맞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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