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극장가 고사 위기…구조조정 대란
SBS Biz 권준수
입력2020.08.29 09:51
수정2020.08.29 09:52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극장가에 다시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멀티플렉스 극장 업계 2위인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지난달 권고사직에 이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컬처웍스는 오늘(29일) 열흘 동안 전 임직원 900여명 중 근속 기간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달 초 경영 환경 악화로 구조조정을 실시해 일부 직원 대상 권고사직을 내렸습니다.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가을 개봉을 준비하던 신작 영화도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고, 멀티플렉스영화관의 경영 악화는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컬처웍스는 "고용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영화산업 불황이 더욱 심화하면서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업계 1위인 CGV가 지난 3월 1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올해 영화 관객 수는 3천80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3천124만명의 30%에도 못 미쳤습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1조1천148억원에서 3천21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1월만 해도 1천600만명에 달하던 관객 수는 2월에 737만명으로 60% 가까이 줄었고, 3월에는 183만명, 4월에는 97만명까지 떨어졌습니다.
다음 주 개봉하는 국내 상업 영화 신작은 CGV아트하우스가 배급하는 '오, 문희'(9월 2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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