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저축은행, 다음달 매각 본입찰 진행…누가 살까
SBS Biz 장지현
입력2020.08.26 15:54
수정2020.08.26 16:49
일본계 J트러스트그룹이 계열사 JT저축은행의 매각작업에 속도를 냅니다. JT저축은행(옛 SC저축은행)은 2015년 J트러스트그룹에 인수된 이후 5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오게 됐습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4일 JT저축은행 본입찰이 진행됩니다. JT저축은행은 올 1분기 말 기준 자산규모가 1조4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 매각가는 2000억 원 안팎입니다. J트러스트그룹은 JT저축은행을 500억 원에 인수했는데 시장의 예상 가격대로 매각 된다면 5년 만에 3배 넘는 차익을 보게 되는 겁니다.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는 JB금융그룹과 한국캐피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선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자산운용, JB우리캐피탈 등 국내에서 4개 자회사를 갖고 있습니다. 8대 금융지주 가운데 저축은행이 없는 곳은 2인데 이 가운데 하나가 JB금융그룹입니다.
특히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그룹을 강소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계열사에 성장 여력을 우선 분배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고 특히 비은행 부문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축은행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데다 기존의 캐피탈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돼 인수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JT저축은행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광주와 목포 등 호남 지역에서 영업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때문에 JB금융의 전통적인 영업기반 상당부분 겹친다는 평가입니다.
군인공제회가 대주주로 있는 한국캐피탈도 JT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인 한국캐피탈은 수신 기능이 없어 여신금융전문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이번 코로나19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고 수신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면서 JT저축은행 인수에 뛰어들었다는 후문입니다.
다만 노조 반발이 매각의 변수입니다.
노조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J트러스트의 JT저축은행 매각은 대한민국 서민들의 예금으로 자금을 모아 최대 이윤을 내고 해외로 자금을 유출하는 전형적인 먹튀 행각"이며 "사측은 최대의 매각차익을 실현하고자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과 무리한 사업비 축소 등을 자행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매각이 사실상 J트러스트가 투자한 동남아시아권 은행의 부실을 메우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노조는 특히 고용보장을 요구하면서 매각 과정에서 노조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4일 JT저축은행 본입찰이 진행됩니다. JT저축은행은 올 1분기 말 기준 자산규모가 1조4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 매각가는 2000억 원 안팎입니다. J트러스트그룹은 JT저축은행을 500억 원에 인수했는데 시장의 예상 가격대로 매각 된다면 5년 만에 3배 넘는 차익을 보게 되는 겁니다.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는 JB금융그룹과 한국캐피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선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JB자산운용, JB우리캐피탈 등 국내에서 4개 자회사를 갖고 있습니다. 8대 금융지주 가운데 저축은행이 없는 곳은 2인데 이 가운데 하나가 JB금융그룹입니다.
특히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그룹을 강소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이 높은 계열사에 성장 여력을 우선 분배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고 특히 비은행 부문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축은행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데다 기존의 캐피탈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돼 인수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JT저축은행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뿐만 아니라 광주와 목포 등 호남 지역에서 영업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때문에 JB금융의 전통적인 영업기반 상당부분 겹친다는 평가입니다.
군인공제회가 대주주로 있는 한국캐피탈도 JT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인 한국캐피탈은 수신 기능이 없어 여신금융전문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이번 코로나19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고 수신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면서 JT저축은행 인수에 뛰어들었다는 후문입니다.
다만 노조 반발이 매각의 변수입니다.
노조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J트러스트의 JT저축은행 매각은 대한민국 서민들의 예금으로 자금을 모아 최대 이윤을 내고 해외로 자금을 유출하는 전형적인 먹튀 행각"이며 "사측은 최대의 매각차익을 실현하고자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과 무리한 사업비 축소 등을 자행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매각이 사실상 J트러스트가 투자한 동남아시아권 은행의 부실을 메우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노조는 특히 고용보장을 요구하면서 매각 과정에서 노조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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