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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기술’을 마신다?…대장균·이온물질 ‘게 섰거라’

SBS Biz 권세욱
입력2020.08.25 07:51
수정2020.08.25 08:00

[앵커]

최근 수돗물 유충 오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수기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데요.

정수기 업체들도 높은 기술력으로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권세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흙탕물이 필터들을 거쳐 깨끗해 집니다.

대장균이 들어 있는 물은 정수가 됩니다.

필터로 거르지 않은 물과 함께 시약을 각각 넣어 비교해 보면 대장균이 사라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희대 /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 구멍이 작으면 작아질수록 통과할 수 있는 입자성 유해물질들을 많이 제거할 수 있는 거고요. 'RO 멤브레인' 필터는 정수기에 쓰는 필터 중에서 가장 작은 기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촘촘한 필터를 통해 수은, 크롬을 비롯한 중금속부터 머리카락 수만 분의 1 크기의 초미세 이온물질까지 제거합니다.

[안재은 / 서울 상도동 : 지방에서 살다 왔는데 서울로 오면서 더 환경에 대해 걱정이 돼서 정수기를 사용하게 됐어요. 애들이 아직 초등학생이거든요. 엄마들 사이에서도 많이 선호….]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수돗물 유충 사태까지 겹쳐 환경가전인 정수기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정수기 시장 현황 판매액은 매년 6% 가까이 늘면서 연간 2조 원이 넘는 시장으로 규모가 확대됐습니다.
 
[이준영 / 코웨이 워터케어팀 과장 : WQA(미국수질협회) 인증이라든지 해외에서 인정하고 있는 물 관련된 인증기관들로부터 인증을 많이 획득하고 있어서 대외적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필터를 만들기 위해서….]

안전한 물에 대한 수요는 먹는 물을 넘어 씻는 물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박호범 /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 환경오염 이슈와 더블어서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이슈 때문에 당연히 기업들에서는 지속적으로 물 산업에 대한, 정화 장치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 증가되고….]

불확실성이 높아진 환경에서 기술력을 통한 제품 혁신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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