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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역대 최저라는데…은행, 가산금리 올려 수익 방어?

SBS Biz 류선우
입력2020.08.19 11:55
수정2020.08.19 12:06

[앵커]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를 기반으로 하는 실제 주담대 금리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류선우 기자, 코픽스가 최저인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랐다고요?

[기자]

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0.81%로, 전달보다 0.08%p 하락했습니다.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0%대 진입 이후 두 달째 0%대로, 당장 오늘부터 은행들은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에 이를 반영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난달 연 1%대까지 내려갔던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 하단이 이미 2%대로 올라선 게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16일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 하단이 1.96%까지 내려갔던 농협은행의 경우 2.04%로 0.08%p 올랐고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6월 기준 코픽스를 반영한 지난달 16일보다 하단이 각각 0.02%p 높아졌습니다.

[앵커]

코픽스가 떨어졌는데, 왜 그런 거죠?

[기자]

원래는 매달 중순 발표되는 코픽스 변동에 따라 주담대 변동금리도 움직이는 게 일반적이긴 합니다.

다만 은행이 대출금리에 반영하는 가산금리나 우대금리를 조정하면 코픽스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는 건데요.

농협은행에서는 앞서 시장금리 등을 고려해 원가 조정이 있었고, 이에 따라 가산금리가 올라간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은행에서는 신규 코픽스 금리와 신 잔액 코픽스 금리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신규 코픽스 금리의 상품 이율을 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SBSCNBC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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