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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19 대유행 경고…“신천지 때보다 더 위기”

SBS Biz 김현우
입력2020.08.18 14:59
수정2020.08.18 15:14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신천지 집단발생 때보다 더 위험한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오늘(18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는 지난 2, 3월의 신천지 집단발생 당시보다 훨씬 더 큰 위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457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교인과 교회 방문자 소재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2차 전파 확산이 우려됩니다.

이미 안디옥 교회, 롯데홈쇼핑 미디어서울센터, 농협카드 콜센터, K국민저축은행 콜센터, 새마음요양병원, 암사동 어르신 방문요양센터 등에서 2차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 부본부장은"자칫 방역에 대한 협조가 늦어져서 감염 위험에 노출된 환자와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가 늦어진다면 미국이나 유럽 각국의 비참한 상황과 같은 대유행이 우리도 맞이할 수 있다"며 "지금이 그런 위기로 빠져들 수 있는 바로 문턱에 서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이번 주 서울, 경기의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인구 2500만명이 밀집한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의 일상이 멈출 수 있고, 고령자와 노약자 분들의 안전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코로나19의 전파력도 강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수도권 유행은 지난 신천지 유행과 달리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GH형일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 단계에서 통제하고 억제하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는 상황은 피할 수가 없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 각자 개개인의 활동과 생업의 지장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 전체적으로도 사회·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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