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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트럼프, 화웨이 공격 전선 확대…“계열사 추가 제재”

SBS Biz 이광호
입력2020.08.18 08:51
수정2020.08.19 08:19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양준석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세계가 전염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비교적 건강했던 우리나라도 최근 며칠간 다시 힘들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세계 경제를 멍들게 하는 또 다른 변수도 여전합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식을 줄 모릅니다. 간밤에 미국이 추가 제재를 내놨고,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을 깰 기셉니다. 결국은 미국의 대선으로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기 전까진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Q. 간밤에 전해진 소식부터 짚어볼까요. 미국 상무부가 또 제재를 내놨습니다. 최근 다른 업체로 좀 선회하나 했는데 다시 화웨이입니다. 38개 계열사가 새로 규제 대상에 올랐다는데요?

- 미중 전선 확대…미, 화웨이 계열사 38개 추가제재
- 美상무부 17일 발표…화웨이 관련 총152개 제재
- 화웨이 해외 계열사 통해 美기술 우회 확보 차단
- 美상무부 "모르고 제품 가져가는 일 없도록 한다"
- 폼페이오 "국가 안보·국민 사생활 위해 새 제재"
- 트럼프 "그들은 우리 염탐…그들 장비 원치 않아"

Q. 그리고 며칠 더 과거로 돌아가 보면, 지난 15일 화상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미중 무역합의 이행점검 고위급 협상이 중국 측 통보로 무산됐습니다. 직접 만나는 것도 아니고 화상 회담이었는데, 중국이 일방적으로 회담을 연기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협상을 깨는 건 아니겠죠?

- 15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무산…중국 측 통보
- 시진핑 주재 8월 연례행사 베이다이허 회의 명분
- 미중 무역합의 이행점검 불발…새 회의 날짜 미정
- 베이다이허 회의, 중장기 핵심 국가 전략·기조 결정
- 시진핑, 전략적 판단…'협상연기' 카드 美일격 분석
- 1단계 무역합의, 하반기 이행 불가 경고 시그널
- 미중 고위급,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만남 불발
- 트럼프, 최근 "나는 중국에 매우 화가 나있어"
- 중국, 상호 약속 협상 일정 일방 연기 첫 사례

Q. 잠시 협상 이행 상황도 짚어볼까요. 2년간 미국산 제품 2천억 달러 추가 수입. 이게 협상된 내용이었는데, 지금 이행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더라고요.

- 1단계 무역합의, 미국산 2000억달러 추가 구매
- 1~6월 목표치 1427억달러 중 331억달러 이행
- 중, 미국산 수입 저조…1단계 목표치 23% 수준
- 커들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만족"
- 트럼프, 지난10일 "1단계 합의 별 의미 없어졌다"

Q. 중국은 남은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여부를 미국의 자국 기업 제재 문제와 연동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화웨이에 이어 틱톡, 위챗까지 중국의 IT기업을 점점 옥죄고 있는데 중국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어요?

- 중국, 미국 대선 앞두고 자국 기업 제재 연동 카드
- 중국 상무부 "中기업 차별 중단" 요구 전면화
- 中, 1단계 무역합의 파기 경고…대미 압박 구체화
- 화웨이·텐센트 등 압박에 中 불쾌감 노골적 표현
- 전문가 "미, 선거 앞두고 모두 정치화…中과 이견"
- 대선 얼마 남지 않은 트럼프, 무역합의 파기 부담
- 트럼프 "中, 날 기쁘게 하기 위해 많은 것 구입"
- SCMP "미중 고위급 협상 연기…中 나쁜것 없어"

Q.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멈출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다음 타깃으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를 겨눈 모습인데요. 이곳을 규제하게 되면 중국에도 큰 타격일 텐데, 실제 규제가 가능할까요?

- 트럼프, 다음 타깃 알리바바 "미국내 금지 검토"
- 미국, 특정 기업으로 알리바바 직접 언급은 자제
- 계속되는 중국 기업 불이익…중, 강한 반발 예상
-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엔 만족…비판적 태도는 유지
- 트럼프, 알리바바 공격 예고…中, 무역합의로 압박

Q.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기업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국 스타트업의 뉴욕증시 IPO는 오히려 2배 가량 늘었다고 합니다. 더 흥미로운 건 월가 은행들의 수수료 중 40%가 넘는 비중이 중국기업에게서 벌어들인 수수료라는데요. 일종의 효자 기업들인 셈인데, 지금처럼 트럼프 행정부가 규제 일변도로 나가면 이 수익에 타격이 오는 거 아닙니까?

- 미중 갈등 고조에도 뉴욕증시 中기업 IPO 2배↑
- 中기업 회계 기준 강화에도 스타트업 IPO 봇물
- 中베이커쟈오팡, 단일기업 IPO 최대규모 기록
- 샤오펑·루진숴 등 中기업 줄줄이 IPO 신청
- WSJ "美IPO시장 몰리는 中…국제적 인지도 때문"
- 월가, 中기업 IPO 수수료 24%↑…전체의 43%
- 전문가 "월가의 대중국 수수료 영업은 계속될 것"

Q. 잠깐 두 나라간 상황 정리를 해 보죠. 미국은 또 규제를 내놨고, 중국도 기존엔 말로만 불만을 나타내더니 슬슬 움직일 기셉니다. 그러면 현재 상황이 미중, 누구에게 더 유리하다고 보시나요?

- 중, 전랑외교에 고립 자초…무력·보복 앞세워 압박
- 국제적 비판에도 다음은 대만…잔뜩 벼르는 중국
- 중, 늑대의 힘 과시할수록 미국과 충돌…갈등 고조
- G2 기싸움에 피곤해진 주변국…미중, 승자는 누구?

Q. 이렇게 미중 갈등이 불거지는 것, 결국은 미국 대선 때문이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이 사망하면서 민주당에서 공격을 멈췄지만 11월 3일 대선이 진행되는 한 다시 대선 정국으로 빠져들 텐데요. 이번 주에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최근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높은데, 전당대회 분위기 어떨 거라 보십니까?

- 똘똘 뭉친 美 민주당…17∼20일 대선 전당대회
-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18일 바이든 대선후보 지명
- 코로나에 대부분 전당대회 행사 온라인 진행 예정
- "트럼프 막아라" 오바마·힐러리 등 초호화 멤버
- NYT "민주당 단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트럼프"
- 트럼프, 24~27일 전당대회…수락연설로 피날레
- 후보지명은 노스캐롤라이나…지원연설은 워싱턴

Q. 민주당 분위기가 좋은 것 중 하나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덕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선거자금도 밀려들어오고 여론조사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그야말로 복덩이라는데요. 어떤 인물입니까?

- 해리스, 흑인 표심·선거자금·여론 등 긍정 영향
- 해리스, 흑인 여성 사상 첫 부통령 후보 기대감
- 해리스 "백신나오면 누가 흑인에 동등한 권리 줄까"
- 부통령 지명 후 48시간 만에 선거자금 594억원 모금
- 여론조사도 호평…해리스 지지 54%·반대 29%
- 해리스 부통령 후보 지명에 금융투자업계 '안도'
- 금융규제 '온건한 인물'…실리콘밸리 '친분' 기대

Q. 트럼프 대통령이 흑인 여성이라는 것을 두고 버서론, 그러니까 부모의 이민 자격 문제를 거론하자 인종차별적 발언이라는 역풍이 불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미국에서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는데, 민주당 측엔 결과적으로 호재죠?

- 트럼프, 오바마 이어 해리스도 또 '버서' 음모론
- 해리스, 전당대회 앞두고 "트럼프는 거짓말쟁이"
- 트럼프가 제기한 '출생의혹'에 "더러운 전략"
- 이민자 부모 둔 해리스…오클랜드 출생 결격사유無
- 트럼프 "해리스, 백악관 근무요건 없단 소문 들어"
- 트럼프, 인종차별 논란에 "아무것도 모른다"

Q. 트럼프 대통령도 가만히 있을 순 없습니다. 민주당 경선 기간 동안 관심을 뺏길까봐 바이든 전 부통령 고향까지 방문할 예정이라는데요. 요즘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가 어떤가요?

- 바이든 지지율, 트럼프에 여전히 우세하지만 초접전
- 트럼프, 바이든 맹추격…지지율 차이 14%p→4%p
- CNN "15개주 격전지 등록유권자 조사에선 1%p"
- CNN 여론조사 바이든 50% VS 트럼프 46%
- 트럼프 캠프, 매일밤 바이든 공격 '맞불' 방송 계획
- 바이든 후보 수락날 바이든 고향서 '바이든 때리기'

Q. 미중 갈등과 미국 대선 등으로 국제 정세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유무에 따라 내년 글로벌 판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로나19도 종식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향후 글로벌 정세,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 미중, 경제·외교·안보 등 전방위적 갈등 고조
- 美, 대중압박 강화…트럼프 대선 전략은 中때리기?
- 글로벌 정세 흔드는 미국 대선…전망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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