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논란 재점화…권익위에 “공원화 막아달라”

SBS Biz 윤성훈
입력2020.08.12 18:56
수정2020.08.12 20:37

[앵커]

대한항공이 송현동 부지 공원화를 막아줄 것을 국민권익위원회에 다시 촉구했습니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서울시를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윤성훈 기자, 대한항공이 다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요?

[기자]

네, 대한항공은 권익위에 송현동 부지 공원화를 막아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6월에도 송현동 부지 공원화를 막기 위해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제기한 상태인데요.

서울시가 이번 달 말에 송현동 부지 공원화 안건을 처리하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한항공이 선제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한항공은 권익위가 조사를 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절차를 강행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앵커]

대한항공에는 송현동 부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죠?

[기자]

네,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의 공원화가 이루어지면 올해 안으로 추진하려던 부지 매각이 무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지 용도가 변경되면 서울시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울 때까지 손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또 송현동 부지의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현재 송현동 부지 가치는 6천억원 정도로 시장에서는 평가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매입가로 4천67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대한항공의 자구 노력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2천억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이에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를 올해 안에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자구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원화를 밀어붙이면서 자구안에 차질이 생기자 반발하는 모습입니다.

SBSCNBC 윤성훈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성훈다른기사
“배송비 부담 없이 교환·반품”…네이버파이낸셜, 판매자에 배송비 지원
캠핑용 튜닝카, 다음달 1일부터 車보험료 40% 저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