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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금호, 대면협상 실무진 협의 중…접점 찾을까?

SBS Biz 최나리
입력2020.08.12 18:46
수정2020.08.12 19:18

[앵커]

오늘(12일) 예상됐던 아시아나 인수합병 계약 해제는 일단 연기됐습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산업이 대면 협상에 합의하면서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데요.

최나리 기자, 구체적인 협상 일정이 나왔나요?

[기자]

아직 실무진 간 협의를 진행 중인 단계로 파악됐습니다.

금호산업은 구체적인 일정이나 내용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고요.

HDC 현산도 "협의가 진행 중으로 일정 등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일정 조율에 시간이 걸리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인 '재실사' 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HDC현산은 대면 협상 전제인 '재실사'가 이번 논의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금호산업은 이를 수용할지 고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산업은 "일단 인수 종결을 위한 내용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재실사를 포함한 전반적인 내용이 논의 대상"이라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와 함께 대면 협상에 참여할 인사들을 두고도 양측의 기 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실제로 만나면 인수 논의에 진전이 있을까요?

[기자]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우선 재실사 실시라는 장애물을 넘더라도 범위와 기간을 두고 이견이 예상됩니다.

HDC현산은 12주 재실사를 요구했지만 금호와 채권단은 과도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또 재실사를 위한 대면 협상과 거래종결을 위한 대면 협상이라는 양측 입장차를 조율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 때문에 2500억원의 계약금을 두고 양쪽 모두 계약 무산 책임을 피하기 위한 절차일 뿐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입장차만 확인하고 계약은 결렬될 가능성이 큽니다.

SBSCNBC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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