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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조정론 ‘꿈틀’…“2500 간다” vs “인버스투자 선회”

SBS Biz 안지혜
입력2020.08.12 18:36
수정2020.08.12 19:18

[앵커]

오늘(12일) 코스피는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앞으로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은 없다, 더 갈 것이란 전망과 곧 조정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섞여 나오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시를 바라보는 증권가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입니다.

지수가 지금 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최근 하나금융투자가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를 2,450에서 2,500까지 상향했고,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 등도 일제히 전망치를 높였습니다.

더 나아가 앞으로 1년 내 2,850선까지 갈 수 있다는 파격적인 주장도 나왔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대외적인 악재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거. 백신 개발 소식은 앞으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고요. 미국과 중국 간 경제적 분쟁도 연내에 전면전으로 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봐야겠죠.]

하지만 '과열'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근본적인 기업 가치보다는 시중 유동성이 지수를 밀어 올린 만큼 언제 증시 조정이 와도 어색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인버스 상품 투자도 늘고 있습니다.

인버스 상품은 오히려 하락 장에 수익이 나는 구조인데,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6거래일 동안 하락 폭의 2배 수익을 내는 '곱버스' 상장지수펀드를 16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상승장에 투자하는 상품을 2500억원 어치 순매도한 것과 대비됩니다.

상승이냐 하락이냐를 놓고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어느 방향으로든 현시점에서는 보유한 현금을 넘는 레버리지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SBSCNBC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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