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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 첫 10억 돌파…고가주택 기준 논란

SBS Biz 정윤형
입력2020.08.12 18:07
수정2020.08.12 19:17

[앵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평균 가격이 정부의 고가주택 기준인 9억원을 웃돈다는 얘긴데요.

고가 기준 논란이 또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윤형 기자, 이제 평균이 10억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민간 조사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2013년 5억원 초반에 머물던 평균 매매가격이 7년 만에 2배가량 뛴 것입니다.

서울 평균 집값을 끌어올린 곳은 강남 3구와 마포, 용산, 성동구인데요.

특히 강남구는 평균가격이 20억원을 돌파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앵커]

평균이 10억원인데, 고가주택 기준이 9억원이 맞냐는 지적이 또 나오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집값 평균이 10억원을 돌파했다는 의미는 서울 아파트 상당수가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9억 원 넘는 고가 주택이라는 의미입니다.

9억 원은 조세·대출 등 정부 규제 적용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실례로 1주택자여도 실거래가 9억 원 초과분에 대해선 양도소득세나 취득세, 보유세 부담이 적지 않은데요, 이에 따라 고가주택 기준을 대폭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2일) 서울시의 지분적립형 주택 공급 계획이 나왔죠?

[기자]

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오늘 지분적립형 주택 브랜드 '연리지홈'을 공개하며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집값의 반의반 정도 수준만 내면 입주할 수 있어 당장 모아놓은 돈이 많이 없는 3040세대, 특히 신혼부부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와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2028년까지 지분적립형 주택 약 1만7000호를 지을 예정입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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