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치솟는 전 세계 집값…“한국은 그나마 덜 오른것” 왜?

SBS Biz 강산
입력2020.08.12 12:01
수정2020.08.12 12:12

[앵커]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미국 등 주요 국가가 기준금리를 내리고 있죠.

이렇게 풀린 유동성 때문에 최근 전 세계 집값이 치솟고 있다는데 우리나라의 상승률 순위는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강산 기자 연결합니다.

집값 상승률, 우리나라는 몇 번째였나요?

[기자] 

IMF, 국제통화기금이 지난 2018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전세계 집값을 살펴봤는데요.

63개국 중 45개국의 집값이 올랐고 우리나라의 집값 상승률은 1.1%로 중간보다 낮은 37위에 그쳤습니다.

OECD 회원국 37개국으로 한정해봐도 26위로 중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국가는 20%가 오른 필리핀이었고, 미국이 1.6% 올라 30위, 1% 오른 일본은 39위로 우리나라와 비슷했습니다.

IMF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세계 실질주택가격 지수가 167로, 집값 상승률이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며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초저금리와 통화완화 정책을 쓰면서, 막대한 돈이 시중에 풀렸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우리나라의 상승률이 높지 않은 것 같은데 국내 체감도와는 거리가 있는 것 같네요?

[기자] 

IMF가 각 국가의 평균 집값 상승률을 집계해 통계를 작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서울과 수도권 외에 전국을 대상으로 통계를 작성하고, 또 가격이 많이 오른 아파트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빌라 등 모든 유형의 주택이 포함돼 있습니다.

다만 다른 조사 대상국가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지표의 신뢰도가 낮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앞서 OECD도 어제(11일)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전국 실질 주택가격이 OECD 평균과 비교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SBSCNBC 강산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강산다른기사
[오늘 날씨] 한파특보에 위기경보 '주의' 상향…전국 눈 또는 비
[오늘 날씨] 수도권·충청 곳곳 빗방울…제주도 산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