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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새 투자자 찾으면 대주주 포기”…쌍용차 돌파구는?

SBS Biz 임종윤
입력2020.08.11 18:37
수정2020.08.11 19:16

[앵커]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새 투자자 확보를 전제로 결국 쌍용차의 대주주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추가 투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쌍용차로서는 생존을 위한 돌파구 찾기에 더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임종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쌍용차에 대한 지분율을 50% 이하로 낮출 수 있도록 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마힌드라의 현재 쌍용차 지분은 74.65%입니다.

마힌드라는 새 투자자를 찾으면 쌍용차 대주주 지위를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쌍용차 관계자 : 이사회를 통해서 대주주의 지분이 50% 미만으로 갈 수도 있다는 부분을 승인을 득한 거고.]

마힌드라그룹은 또 지난 4월 쌍용차에 400억원의 운영자금 지원 이후 더 이상의 자금투입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현재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 새 투자자를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쌍용차는 코로나19에 따른 판매와 수출 부진으로 올 상반기에만 2천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는 등 실적이 더 악화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일단 생존을 위해 쌍용차의 강점인 디젤 SUV 모델로 중국이나 동남아 시장 공략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 : 시너지를 내려면 중국 로컬업체나 동남아 쪽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업체들하고 협력하는 게 가장 현실성 있는 방법인 거 같아요.]

쌍용차는 급속히 커지고 있는 친환경차 사업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첫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SBSCNBC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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