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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톡톡] 美 “틱톡은 문제 없어…중국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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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8.11 10:27
수정2020.08.11 10:27

■ 경제와이드 이슈& '글로벌 톡톡' - 정다인

미국과 중국,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미국이 중국과 홍콩 관료 11명에 대해 제재를 가하자, 중국도 미 상원의원을 포함한 11명에게 똑같이 제재를 내리면서 갈등도 격화되고 있는데요.

자오 리지안 중국 외무성 대변인은 해당 조치를 발표하면서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대응이며 제재 대상에 오른 11명은 홍콩의 자치를 훼손하고 홍콩 시민의 자유를 억압하는데 관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중 갈등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중국의 틱톡이죠.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의 미 사업부 또는 글로벌 사업부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다음달 15일까지 바이트댄스로부터 일부 사업부를 완벽 분리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을 인수한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기술적으로 중국 기업을 의존해야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반길 리 없는 내용이죠.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의 어떤 점이 특히 국가안보에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마이클 슈만 / 美저널리스트 : 저는 '틱톡 금지'가 틱톡, 바이트댄스, 아니면 바이트댄스의 창립자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미국이 중국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와 틱톡을 이용해서 미국의 정보를 가져가지 않을 리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중국의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취임 이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알리바바의 뉴욕증시 상장을 축하해줬습니다.

중국 기업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시기적으로 변화가 생겼다는게 맞는 말인 것이죠?

[마이클 슈만 / 美저널리스트 : (맞습니다.) 바뀐 것은 미국의 대중국 태도고, 중국과의 모든 관계에 있어서 미국의 자세가 바뀌었습니다.]

그러면 미국의 바뀐 태도가 중국에 영향이 있기는 한걸까요?

틱톡이나 위챗에 앞서 미국의 제재를 받은 화웨이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이클 슈만 / 美저널리스트 : 화웨이는 미국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기술 패권국이 되고자 하는 중국에는 나쁜 소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미중 정치관계가 계속해서 중국의 기술 기업의 글로벌화를 제한한다면 중국의 향후 경제 성장에도 그림자가 생깁니다.]

이번 주말, 미중은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점검하기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계획인데요.

여기서 어떤 이야기가 오가는지도 꼭 확인해보셔야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어제 현대차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전기차'가 핵심 상승 동력이기도 한데, 여기에다가 미국의 수소차 스타트업 니콜라가 계속해서 협업 의사를 전하고 있다고 하죠?

니콜라는 현대차로부터 2번이나 거절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세 번째 다시 손을 내민건데요.

니콜라, 어떤 기업일까요?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 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가는 상장 뒤 급등세를 타서 주당 79달러 73센트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껍데기'뿐이라는 논란이 뒤따랐죠.

아직 시장에 출시한 제품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주가도 30달러 안팎으로 고꾸라졌습니다.

그랬던 기업인데 오늘 새벽 마감 상황을 보면 22% 폭등하면서 40달러선을 회복했더라고요.

미 쓰레기 수거업체 리포블릭 서비시스에서 전기 쓰레기트럭 2500대를 수준했다고 밝히면서였습니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매출이 제로인 상황에서 이번 수주가 매출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트레버 밀턴 / 니콜라 공동 창업자 : 수주 규모는 대략 1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 사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약 조건 상 미 쓰레기 수거업체 리퍼블릭은 최소 2500대의 쓰레기 수거차량을 발주해야 합니다. 한 대 당 가격은 50만 달러 이하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 정확한 금액은 없습니다.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6개월 안으로 한 대 당 가격이 확정될 전망이고, 50만 달러에서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것입니다.]

니콜라와 현대차, 만나게 될까요?

글로벌 톡톡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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