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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유지…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3공장 건설 본격화

SBS Biz 김창섭
입력2020.08.10 18:49
수정2020.08.10 20:29

[앵커]

삼성전자가 이른바 반도체 초격차 유지를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평택 3공장 착공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평택사업장 세 번째 반도체 라인 P3 시설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P3 라인은 최종 건축 허가 면적이 70만㎡ 규모입니다.

평택사업장에 건설되는 6개 라인 가운데 최대 규모로 30조 원 이상이 투자될 것으로 보입니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를 함께 생산하는 혼합형 시설로 구축됩니다.

가동 시기는 오는 2023년쯤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은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P2라인 가동 전에 최대한 착공을 서두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주완 /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원 :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TSMC를 쫓아가야 하는 후발주자 입장과 중국의 입장을 뿌리쳐야 하는 두 가지 입장 가운데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앞당겨보고자 하는 그런 시도인 것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미중 갈등, 코로나19가 겹치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애플이 인텔과 결별하고,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 ARM이 매물로 나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형준 / 서울대 재료공학부 명예교수 : 1등을 해야지 수익이 남는 그런 반도체 업계의 특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분야에서 1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고. (비메모리에서도) 다른 경쟁 업체보다도 더 과감한….]

삼성전자는 나머지 라인 신축도 서두르며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할 전망입니다.

SBSCNBC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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