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일본 ‘불매 운동’ 1년…한국 경제, 어떻게 변했나?

SBS Biz 장지현
입력2020.08.10 12:08
수정2020.08.10 12:15

[앵커]

국내에서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진 지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열기가 금세 사그라질 것이란 전망과 달리, 불매 운동은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지현 기자 연결해서 결과가 어땠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일본 불매 운동이 실제로 효과가 있었나요?

[기자]

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일본산 소비재 잠정 수입액은 2억 5,26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3.4% 감소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우리나라를 상대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3대 핵심 소재 수출규제에 나섰고, 이에 대한 반발로 국내에선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맥주와 담배, 승용차 등의 수입이 특히 급감했는데요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68만 5천 달러로 1년 전보다 84% 줄었고, 담배 수입액 역시 6천 달러로 89% 줄었습니다.

일본산 승용차 수입액 역시 5,235만 달러로 52% 감소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일본과의 교역도 그렇고, 올해 특히 코로나19로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코로나19 2차 확산이 없다는 가정하에 지난해보다 1.8% 감소한 1,884조 8,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전망대로라면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9위로 상승합니다.

한국보다 GDP 순위가 높았던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이 코로나19로 더 큰 타격을 입으면서 순위가 뒤로 밀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실제 생활 수준과 직결되는 지표인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달러대를 유지하지 못하고, 2만 달러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165원대에서 1,200원대로 뛰어 오른 데다, 마이너스 성장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SBSCNBC 장지현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장지현다른기사
“또 오른다”…유제품·가구도 줄줄이 가격 인상
될 때까지 한다…정용진, 이번엔 위스키 사업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