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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린 데이터 융합…‘혁신 서비스’ 각축전 점화

SBS Biz 권세욱
입력2020.08.06 07:37
수정2020.08.06 07:37

[앵커]

데이터 3법이 어제(5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그간 일일이 개인 동의를 받고 써야 했던 개인정보의 빗장이 풀렸다는 뜻입니다.

정보가 많아지면 소비자들의 패턴과 특성을 훨씬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겠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권세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본격화됐습니다.

기존 금융회사들뿐 아니라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이른바 빅테크 기업들도 뛰어들었습니다.

[곽대현 / 네이버파이낸셜 실장 : 현재 네이버페이에서 볼 수 있는 통합계좌 조회나 사용자들을 면밀히 분석해서 금융상품 추천 등을 앞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데이터 3법이 시행으로 기업들은 가명 정보 활용과 데이터 가공을 통한 혁신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통신·위치정보에 교통과 유통, 소비 데이터 등을 결합한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ICT 업체들의 헬스케어 분야 진출도 활발해져 이종 산업 사이의 융합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종인 / 개인정보보호위원장 : 데이터가 디지털 경제를 이끌 동력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뒷받침할 것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개인정보 수집과 유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합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사이의 균형이 과제로 제기됩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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