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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딜펀드 “원리금 보장에 연 3%+α 수익률”…어떤 상품?

SBS Biz 안지혜
입력2020.08.05 18:52
수정2020.08.05 19:19

[앵커]

정부가 추진 중인 '뉴딜펀드' 윤곽이 나왔습니다.



높은 수익률에 원리금 보장까지 조건만 보면 파격적인데요.

넘치는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160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일자리 프로젝트, 한국판 뉴딜을 추진 중입니다.

사업 자금의 일부는 민간에서 끌어올 예정인데, 그 방법으로 꼽히는 게 '뉴딜 펀드'입니다.

펀드 구조는 어떨까요?

더불어민주당 기본 구상안을 보면 투자자는 민간 투자사업의 선순위 대출에 투자합니다.

선순위 대출이라 원금손실 우려가 거의 없다는 게 뉴딜위원회 설명인데, 아예 확실하게 '원금 보장' 카드까지 빼 들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위험성까지 보장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건 당연히 펀드 수익률이겠죠.

목표 수익률은 '연 3%+α'입니다.

현재 은행 예적금이나 국채 금리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수익률은 이렇게 높은데 세금은 3분의 1수준입니다.

3억원을 기준으로 이보다 적게 투자하면 세율 5%, 많게 투자하면 분리과세를 적용합니다.

물론 여기까지는 청사진입니다.

아직 완전히 확정된 내용은 아닌데요.

당정이 기대하는 효과는 어떨까요?

[윤관석 / 국회 정무위원장 : 세제 혜택과 신용 보강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개선한 뉴딜펀드에 퇴직연금 같은 국민 다수의 저축성 유보 재원이 투자될 수 있게끔 규정을 개정하면 초저금리 속에 재테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국민들이 적지 않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결국 뉴딜펀드는 누이도 좋고, 매부도 좋자는 취지입니다. 

물론 그동안 정부 주도의 펀드가 지속적으로 잘 나갔던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이번에는 다르기를 기대해 봅니다.

SBSCNBC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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