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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톡톡] 美 경기부양책 합의 난항…“단기간 내 합의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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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8.03 10:40
수정2020.08.03 10:40

■ 경제와이드 이슈& '글로벌 톡톡' - 정다인

주말 사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생한 영상으로 확인해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미국의 경기부양책부터 확인해보시죠.

마크 매도스 미 백악관 비서실장이 제5차 경기부양책에 대해 단기간에 의회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민주당 간의 의견 차이가 아직까지도 너무 크기 때문인데요. 추가 실업수당 연장, 지방정부 지원안 등이 주요 걸림돌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실직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던 주당 6백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은 지난달 말로 종료돼, 시급한 해결책이 필요한데요.

백악관과 공화당. 그리고 민주당. 과연 합의를 볼 수 있을까요?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지연에 대한 공방이 치열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민주당이 올해 대선만을 생각하고 있다면, 백악관과 공화당은 국민의 이익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협상에 응하지 않는 것은 수치입니다. 정치 게임을 하려는 것 같은데, 좋지 않은 시도입니다.]

[낸시 펠로시 / 미 하원의장 (민주당) : 공화당은 합의를 지연시켰고, 거부했고, 왜곡시켰습니다. 공화당의 행동은 국민들의 사망으로 이어졌습니다.]

공방이 치열해도, 제5차 경기부양책이 결국에는 있을거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어떤 모양의 경기부양책이 예상되는지 들어보시죠.

[스캇 랜 /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전략가 : 추가 경기부양책은 1조 달러에서 1조 5천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의 제안은 규모가 너무 커서 의회 통과가 어려울 것입니다. 경기부양책은 기업과 소비자 지원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정부 지원안도 어느 정도 담길 것입니다.]

이번에는 증시로 넘어가볼까요?

뉴욕증시 지난주 금요일장의 주인공을 고르자면, 단연 애플이었습니다.

10% 폭등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를 누르고,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가장 큰 회사로 등극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이 아니더라도, 지난 2년간 주가가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애플 주가의 상승 동력이 뭘까요?

[토니 사코나기 /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 애플은 아이폰 이외에도 많은 강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2년간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봅니다. 이제 애플에 있어 아이폰의 비중은 줄고, 서비스의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서비스 부문 매출 증가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애플하면 아이폰이 떠올랐었지만, 이젠 더이상 아이폰만이 애플의 강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상승세도 기대되기 마련이죠.

오는 10월 애플의 2021 회계연도가 시작됩니다. 이때부터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는데, 왜일까요?

[토니 사코나기 / 번스타인 애널리스트 : 애플은 보통 9월 말에 신제품을 출시해왔고, 그즈음 매출액이 급증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9월 말이 아니라 10월에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0월 1일에 시작되는 2021회계연도의 출발이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코로나 펜데믹으로 휴대폰 구입을 머뭇거렸던 사람들이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구매에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에 2억 3천만 대의 아이폰이 팔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올해 2억 대가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많은 판매량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의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신제품 출시와 억눌려져있던 구매욕구가 폭발하면 어마어마한 결과로 이어지겠네요.

어쨌든 이렇듯 애플의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 흐름으로 예상되는데,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드시나요?

최근 증시 거품론도 있었죠.

UBS는 IT 주가가 과도 평가됐다고 말합니다.

[마크 스미스 / UBS 웰스 매니지먼트 전략가 : UBS는 대형 기술주가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과도평가됐다고 보는데, 4~5곳의 기업이 S&P500 지수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경계해야할 요소도 많습니다. 19주 연속 백만 명 이상이 주간 실업수당을 신청하고 있습니다. 계산해보면 모두 5천만명이 넘습니다. 또 경기부양책이 1조 달러 규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1조 달러로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너무 적습니다. 그래서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고객들에게 금을 보유하라고 권한다는데요.

금값도 다시 온스당 1985달러 90센트로 이틀만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톡톡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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