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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패딩팔고 제습기 동나고…‘늦장마’가 바꾼 풍경

SBS Biz 강산
입력2020.07.31 08:15
수정2020.07.31 08:19

[앵커]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올해는 장마가 다음달 10일까지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게 기상청전망입니다.



이렇게 덥지 않은 여름이 이어지면서 선풍기는 안 팔리고 옷가게에선 벌써 겨울 패딩이 나왔습니다.

강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가전매장, 포장도 뜯지 않은 선풍기가 상자째로 쌓여있습니다.



여름이면 불티 나게 팔렸던 에어컨도 예년 수준에 못 미쳤습니다.

[안효진 / 가전매장 직원 특히 이번 연도는 장마가 (길게)오는 기간이기 때문에 에어컨과 선풍기보다는 제습기 판매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것 같습니다.]

7월 말이지만 이미 패딩과 긴팔티 등 가을, 겨울 옷 판매도 시작됐습니다.

[이아연 / 아웃도어 매장 직원 : 여름도 많이 짧아지고, 고객 반응에 대한 테스트차 선판매를 하기 시작했고요. 고객들이 많이 찾으세요. 패딩, 후리스(털자켓) 문의도 굉장히 많고, 저희도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엄인오 / 서울 압구정동 : 요즘 패딩도 여기저기서 둘러보고 있는 상황이죠.긴팔입고 다녀도 괜찮을 것 같아 요즘 그러는 중이죠.]

백화점 마다 여름 옷은 벌써 반값 이상 세일에 들어갔고 겨울옷 신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선선해진 여름에 유통 업계가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SBSCNBC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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