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구글벤처스’ 탄생하나…일반지주회사도 CVC 허용
SBS Biz 김창섭
입력2020.07.30 18:44
수정2020.07.30 19:23
[앵커]
정부가 대기업 지주회사들도 앞으로 기업형 벤처캐피탈, 'CVC'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구글벤처스와 같은 대규모 투자회사가 국내에서도 탄생할지 기대가 모이는데요.
다만, 부작용을 우려해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공유 서비스를 선도한 '우버'와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블루보틀'.
모두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CVC, 구글벤처스가 대규모로 투자해 사업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대기업 지주회사가 CVC를 통한 투자가 가능해집니다.
정부는 금산분리 원칙을 완화해 지주회사가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사업금융업자 형태로 CVC 설립을 허용하도록 했습니다.
투자펀드 조성액의 40%라는 범위 안에서 외부자금 조달도 허용됩니다.
현재 국내 지주사 체제 대기업 중 7곳이 CVC를 만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영섭 / 고려대 공학대학원 석좌교수 : (지주회사들은) 전 세계의 많은 혁신들을 이런 CVC를 통해서 투자와 함께 기술을 획득할 수 있는…. (투자가 활성화돼) 스타트업의 발전 속도가 훨씬 빨라지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윈윈이 되겠죠.]
다만, CVC는 지주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설립하고, 투자만 허용됩니다.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습니다.
[홍남기 / 기획재정부 장관 : 금산분리 원칙 완화에 따른 부작용도 엄격히 차단할 수 있도록 CVC가 펀드 조성 시 총수 일가 및 계열회사 중 금융회사로부터의 출자를 금지하고, 총수 일가 관련 기업, 계열회사, 대기업집단으로의 투자는 제한하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마련해 올해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SBSCNBC 김창섭입니다.
정부가 대기업 지주회사들도 앞으로 기업형 벤처캐피탈, 'CVC'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구글벤처스와 같은 대규모 투자회사가 국내에서도 탄생할지 기대가 모이는데요.
다만, 부작용을 우려해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공유 서비스를 선도한 '우버'와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블루보틀'.
모두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CVC, 구글벤처스가 대규모로 투자해 사업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대기업 지주회사가 CVC를 통한 투자가 가능해집니다.
정부는 금산분리 원칙을 완화해 지주회사가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사업금융업자 형태로 CVC 설립을 허용하도록 했습니다.
투자펀드 조성액의 40%라는 범위 안에서 외부자금 조달도 허용됩니다.
현재 국내 지주사 체제 대기업 중 7곳이 CVC를 만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영섭 / 고려대 공학대학원 석좌교수 : (지주회사들은) 전 세계의 많은 혁신들을 이런 CVC를 통해서 투자와 함께 기술을 획득할 수 있는…. (투자가 활성화돼) 스타트업의 발전 속도가 훨씬 빨라지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윈윈이 되겠죠.]
다만, CVC는 지주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설립하고, 투자만 허용됩니다.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습니다.
[홍남기 / 기획재정부 장관 : 금산분리 원칙 완화에 따른 부작용도 엄격히 차단할 수 있도록 CVC가 펀드 조성 시 총수 일가 및 계열회사 중 금융회사로부터의 출자를 금지하고, 총수 일가 관련 기업, 계열회사, 대기업집단으로의 투자는 제한하겠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마련해 올해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SBSCNBC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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