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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문별 실적 발표…반도체 이익 5조 중반대 전망

SBS Biz 최나리
입력2020.07.30 07:00
수정2020.07.30 08:23



삼성전자가 오늘(30일) 2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을 발표합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약 2조 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수합병 계획에 차질이 생긴 항공업계 새로운 소식들도 살펴보겠습니다. 최나리 기자, 먼저 삼성전자가 부문별 실적 어떻게 기대되고 있습니까?
모든 부문이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내놓은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보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8조 1천억 원입니다.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은 22.73% 증가했고, 매출은 7.36% 감소한 52조 원입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이 5조 중반대인 5조 2,000억 원에서 5조 4,000억 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됩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보다 2조 원 이상 늘어난 것이고요.

지난 1분기보다도 1조 원 넘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면 반도체 효과가 다른 부문을 상쇄할 정도로 보이는데, 다른 사업도 실적이 양호하다고요?
네, 오늘 사업 부문별 실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2분기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이 깜짝 실적을 뒷받침한 것이 아닌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4,900만 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5월 이후 코로나19 영향이 감소하면서 출하량이 5,400만 대까지 회복된 것으로 추정됐는데요.

출하량이 기대치를 웃돈 데다 코로나 영향에 마케팅 비용이 줄면서 스마트폰 등 IT 모바일 사업 부문은 1조 원 중후반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반도체와 함께 디바이스솔루션부문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 부문은 일회성 이익이 약 9천억 원 반영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비자 가전은 최소 3,000억 원에서 최대 7,000억 원까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관측됩니다.


코로나19 타격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도 보이는데, 그렇다면 하반기는 어떨까요?
3분기까지도 이 같은 실적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3분기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고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일회성 이익이 빠지지만, 계절적 성수기에 드는 영향 덕분입니다.

또 미중 갈등으로 화웨이의 입지가 약화되는 점도 삼성엔 시장 확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2분기 삼성전자 DS 부문이 파운드리 경쟁사 대만 TSMC에 글로벌 반도체 업계 영업이익 2위 자리를 내줬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런 점에 비춰볼 때 하반기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경우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향후에는 파운드리 시장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LG전자도 오늘 실적을 발표할 텐데요.

코로나19 여파에도 역시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부문별 성적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가능성이 나왔다고요?
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인데요.

은 위원장은 어제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과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과의 딜이 깨지고 아시아나항공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한다고 가정하면 자격 요건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계약 무산 가능성이 현실화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어느 정도 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여력이 생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밖에 이스타 항공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직접 이같이 밝히면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후속 조치를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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