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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아시아나 ‘노딜’ 시 기안기금 투입 시사

SBS Biz 장가희
입력2020.07.29 18:48
수정2020.07.29 19:35

[앵커]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될 경우 국유화 가능성을 언급했던 금융당국이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시사했습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활용한다는 건데요.

장가희 기자, 당국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죠?

[기자]

그렇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인수기업인 HDC현대산업개발에 의지가 있는지 묻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은 위원장은 채권단이 무한정 시간을 끌 수 없어 HDC현산이 의지가 없다면 다른 안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HDC현산이 재실사를 요구하고 채권단도 현산의 인수 의지에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매각 협상 주체인 금호산업은 최근 HDC현산에 다음 달 12일 이후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실제로 매각이 무산되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투입할 수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은 위원장은 인수 무산 후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지원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아시아나항공이 신청하면, 자격요건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결정은 기금운용 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28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국유화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은 위원장은 매각이 안 돼 아시아나항공이 당장 유동성이 부족하면 결국 정부 돈인 기안기금이 지원하는 것을 국유화로 표현한 것 같다며 그런 부분도 포함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SBSCNBC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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