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최근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금이 말 그대로 금값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죠.



어제(2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는데, 오늘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어쨌든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금이라도 투자에 나서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류선우 기자가 시장 흐름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주로 돌잔치에서 주고받는 금 한 돈, 3.75g 가격이 30만원에 육박했습니다.

어제 한국거래소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이 8만원을 넘었는데, 올해 초보다 무려 40% 넘게 오른 겁니다.

국제 금값도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올해 초 온스당 152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금 가격은 1940달러를 넘었습니다.

금값 급등에 금 관련 금융상품 수익률도 껑충 뛰었습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금 펀드 12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30%에 달합니다.

[이효석 / SK증권 자산전략팀장 : 최근 연준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화량이 급증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화폐가치 하락입니다. 뭐든지 사야 돼요. 지금. 화폐가치 하락으로부터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금값이 2년 내로 온스당 35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소현 / 대신증권 원자재 애널리스트 : 향후 금 가격은 상승세가 이어지다 보니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연말까지는 추가 상승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달러화 약세 압력이 강화되고 있고, 최근 유동성 공급과 재정 확대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다 미·중 갈등 격화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SBSCNBC 류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