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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제징용 배상판결 대응 예고…모나미 등 애국주 강세

SBS Biz 윤지혜
입력2020.07.27 16:20
수정2020.07.27 16:40

■ 경제현장 오늘 '마감시황' - 이경민 유안타증권 과장

Q. 오늘(27일) 우리시장, 강세를 보여줬죠? 

지난주 동향으로 보면 약세로 전망했지만, 이를 비웃듯 강세를 보여줬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격화되고 있고, 이번주 수요일 반독점 하원 청문회, FOMC 등 굵직한 이슈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우리 시장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강세 속에 네이버, 카카오, 고려아연, LG 등 골고루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지난주 금요일 신풍제약의 급락 속 제약 바이오주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였으나, 주말 빌 게이츠 서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씨젠, 엔지켐생명과학 등 코로나19 관련된 기업들의 강세였습니다. 한일 관계 악화 조짐에 불매운동 관련주 일명 애국주들의 강세가 나오면서 시장을 뒷받침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42 포인트, 0.79% 상승한 2217.86 포인트에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43 포인트, 0.81% 상승한 801.23 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고, 하락 종목 수 대비 상승한 종목 수가 많은 선방한 하루였습니다. 

Q. 특징적인 업종과 종목은 뭐가 있을까요?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의 상승이 돋보입니다. 시장이 건강하게 상승하기 위하여서는 시장을 중심에서 끌고 갈 업종이나 종목이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전기전자와 자동차가 이를 윗받침해주는 모습입니다.

이런 흐름속에 언택의 대표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금요일 신풍제약 하락에 많이 우려했던 코로나19 관련주들이 빌 게이츠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감명받고, 훌륭한 방역과 함께 한국 민간부문 백신 개발 선두에 있다'는 내용으로 코로나19 관련 주들 SK케미칼, SK디스커버리, 엔지켐생명과학, 엑세스바이오 등의 강세도 눈에 보였습니다.

미중 분쟁 격화로 유니온, 유니온머티리얼즈, 티플렉스 등 희토류 테마도 강세였으며, 우리나라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라 한일 관계도 심상치 않게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요. 애국주라고 불리는 모나미, 신성통상, 에스앤에스텍 등 관련주들의 강세였습니다. 정책적인 부분은 한국판 뉴딜 추진 소식에 수소 테마인 엘티씨, 효성첨단소재, 두산퓨얼셀 등이 강세였습니다. 

업종별 종목별 흐름을 살펴봤을 때 전반적으로 시총 상위주들로 아래를 받히며, 테마로 순환되는 개별종목 장세였습니다.

Q. 이번 주 굵직한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전략 어떻게 가져갈까요?

지수보다는 개별종목에 초점을 맞추면서 일명 '방망이를 짧게 잡고 매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중 마찰은 쉽게 해소될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정치적인 이슈로 인하여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7월 29일 대형 기술주의 CEO(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이 참여하는 반독점 하원 청문회는 IT 비중이 높은 우리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크게 미칠 수 있습니다.

이때 디지털 세금 관련되어 이슈도 있을 수 있는데요. 28~29일 예정인 FOMC 회의도 기준금리 정책을 펼칠 수는 없겠지만, 미국 부양책 입장에 있어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시장입니다.

현재 지수는 올라도 내려도 다 납득할 만한 위치와 환경으로 지수보다는 개별종목 위주로 매매를 하며, 시장에서 여러 테마들이 형성되는 것을 보면 하락에 대비하여 짧게 빈번히 매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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