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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도 ‘난기류’…‘적자 수렁’ LCC 생존 기로

SBS Biz 권세욱
입력2020.07.24 06:43
수정2020.07.24 07:19

[앵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무산은 코로나19 변수로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한 점이 배경입니다.



다른 항공사 사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문제인데요.

앞으로 항공업계 재편은 어떻게 되는 건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권세욱 기자, 제주항공이 인수를 포기했는데, 이제 이스타항공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출범 13년 만에 파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뒤 청산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3월부터 국내선과 국제선을 모두 셧다운 했고, 5월부터 항공 운항 증명 효력도 중지됐습니다.

리스료, 유류비와 같은 미지급금도 1,700억 원에 달해 자력 회복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정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플랜B를 마련하면 지원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직원들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체불임금 가운데 일부를 지급하고 직업훈련을 통해 이직을 도울 계획입니다.

국토부 설명 들어보시죠.

[김상도 /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 이스타에서 먼저 법정관리 신청을 하고 진행 상황을 봐서 정부가 지원할 부분이 있는지….]

[앵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딜도 어려워지는 분위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의 부채 비율 상승에 문제를 제기하며 재협상을 요구한 뒤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밑에서는 재협상을 위한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교착 상태가 이어지면서 아시아나 인수합병도 결국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채권단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채권단은 앞으로 3주 안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매각 무산에 대비해 대비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인수합병이 무산되면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항공업계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저비용항공사, LCC들의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죠?

[기자]

네,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의 2분기 영업손실은 850억 원가량으로, 손실 폭을 더 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른 LCC들도 수백억 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반기에도 코로나19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선 운영이 어려운 LCC로서는 회복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고용유지지원금 만료도 한 달가량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CC 업계는 생존 기로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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