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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울 노후 임대아파트 ‘초고층 재건축’ 카드 만지작

SBS Biz 김창섭
입력2020.07.22 18:37
수정2020.07.22 19:45

[앵커]

정부가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의 노후 임대아파트를 초고층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부 산하 연구기관들이 소유하고 있는 땅도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은지 30년이 되는 서울 도심 내 임대아파트는 대략 3만4천여 가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이들 영구 임대아파트를 초고층으로 재건축해, 주택공급을 확대하자는 안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평균 140% 수준에 그친 임대아파트 용적률을 400%까지 높이면 최대 7만 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일선 현장에선 충분히 가능한 공급 방안 중 하나라는 의견입니다.

[강서구 가양동 A 공인중개사 : 용적률도 뭐 400%까지 늘린다는 이야기를 하면은 상당히 많이 늘어나는 거죠. 수요 공급 부문에서 공급이 부족하다고 많이들 느끼고 계시니까. 공급이 많아지면 (좋죠.)]

도심 내 알짜 지역에 위치한 국책연구기관 소유 부지를 주택으로 개발하는 안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 (국공유지를 통해서) 주택을 공급하고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용적률을 높여서 주택을 공급한다고 하면 상당수 주택 공급이 늘어나서 주택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공급 대책을 논의 중인 범정부 부동산TF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쯤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CNBC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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