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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골프장 개발 ‘검토’만 했는데…구리 갈매까지 들썩

SBS Biz 김기송
입력2020.07.21 18:07
수정2020.07.21 19:07

[앵커]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연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군 소유 태릉 골프장에 시선이 쏠려 있습니다.

어제(20일)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이 부지의 활용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변 집값이 또 널뛰기 시작했는데요.

유력 후보지로 검토된다는 소식만 나오면 시장이 들끓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가 현장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있는 태릉 골프장은 서울에 위치한 유일한 골프장입니다.

군 소유 부지로 면적은 약 83만 제곱미터, 축구장 100여 개 정도 규모입니다.

그동안 국방부는 이곳을 개발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국, 공유지 개발 발언이 나온 뒤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린벨트 보존 발표 이후 대체 개발지로 태릉골프장이 꼽히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5년 전 분양 당시 4억원이었던 구리시 갈매역 인근 전용 84제곱미터 아파트는 최근 들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리시 갈매동 공인중개사 : (전용 84㎡) 7억7천까지는 거래됐고요. 팔고자 하시는 분들은 이제 8억에서 8억2천 그 정도에 내놓으시고. 어제 논의하고 있다는 발표하고 나서 어떠냐 문의가 많아요.]

육군 사관학교 부지까지 묶어, 미니 신도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변 집값만 자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SBSCNBC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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