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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외인 업고 증시 받치기…코스피 2200선 네번째 돌파

SBS Biz 윤선영
입력2020.07.21 15:55
수정2020.07.21 16:19

■ 경제현장 오늘 '마감시황' - 전화연결 : 이경민 유안타증권 과장

Q. 오늘(21일) 우리시장, 강한 모습이었죠?

간밤 미국 시장 중 긍정적인 백신 데이터 발표, 미 공화당의 추가 경기부양 정책 기대에 언택트 관련 종목들의 실적개선 기대가 높아지며 나스닥이 2.5%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습니다. 

제프리스와 골드만삭스에서 아마존의 목표주가를 3800불로 상향 발표했는데요. 아마존의 주가는 7.93% 상승했고, 테슬라는 3분기 사상 최대 판매 보도로 9.47%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 마감 후 IBM은 안정적인 실적을 보이며 시간 외로 4.73% 상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경기 민감주들은 다소 주춤한 흐름으로 다우는 강보합 수준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유럽의 경기부양책 발표 소식에 강세를 더하는 모습으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0.63포인트, 1.39% 상승한 228.83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62 포인트, 1.10% 상승한 790.58 포인트에 마감하며 전형적인 강세장이었습니다. 

Q. 주도주 흐름 짚어본다면요? 

오늘 시장의 주인공은 삼성전자죠. 코스피 시장이 2200이라는 심리적 저항에 도달해 있지만,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장중 꾸준히 순매수 규모를 늘려 약 2천억 넘는 매수로 시장의 든든한 뒷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2200 포인트를 네 번째 돌파하며 강한 흐름을 보여줬다는 것에서 시장의 상방은 조금 더 열려있다고 봅니다. 

기존 주도주였던 언택트 관련주 네이버, 카카오 기관 매수세 속에 하락을 진정하는 모습이었고요. 언택트의 조정 속에 분발하던 경기민감주 도 강 보합권, 금융주도 강보합으로 순환되며 상승하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이었습니다. 


Q. 더 활발히 움직이는 특징적인 섹터, 종목은 뭐가 있었나요? 

친환경 섹터를 들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소외되었던 부분과 그린 뉴딜 관련된 정책기대감, 공매도 한시적 금지된 것이 합쳐지며 풍력과 태양광이 강세였습니다.  두산중공업, 태웅은 상한가 부근까지 올라갔으며, 오랫동안 재무적인 리스크로 기를 펴지 못했던 두산그룹주들 또한 강세였고요. 대표적인 태양광 회사인 OCI 역시 상한가 도달 후 20%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외로 실적 시즌인 만큼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씨젠에 외국인 수급이 몰리면서 강세를 보여줬으며, 수돗물에서 살아있는 벌레가 나오면서 구충제 관련되어 화일약품이 상한가를 보였습니다. 조아제약, 명문제약 등도 강세였습니다. 

Q. 이런 우리 시장의 강세,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시장은 예측보다는 '대응의 영역'이라고 하는 것이 언제나 진리로 다가옵니다. 미국의 경기부양 정책이 나올 때까지 시장은 기대감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보고,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모습에서 더 강한 시장의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2200 포인트를 돌파한 흐름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방어선이 있는 만큼 시장 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일 미국 시장의 상승 배경도 언택트 종목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었던 만큼 우리 시장에서 2분기 호실적 기업과 3분기 실적이 좋아질 종목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시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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