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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는 용산 고밀·태릉골프장 개발…재개발·재건축은?

SBS Biz 정윤형
입력2020.07.20 18:16
수정2020.07.20 19:01

[앵커]

그린벨트 해제 카드는 없던 일이 됐고, 이제 논의 테이블에는 국공립 부지 활용 방안과 도심 고밀 개발 방안 등이 남았다는 분석입니다.

일단 국공립 부지 활용으로는 태릉 골프장이 1순위 후보로 예상되고, 나머지 유휴부지 발굴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용산역 정비창 부지입니다.

정부는 이곳을 준주거지로 바꿔, 용적률 500%에 아파트 8000가구를 지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도심 내 고밀개발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 속에 이 지역을 중심상업용지로 바꿔 용적률 1500%에, 아파트 2만 가구를 공급하는 안이 제기됐습니다.

정부는 용적률 확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린벨트 해제가 무산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고밀개발이 주택공급량 확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제문 / 창조도시경제연구소장 : 용적률을 늘려 주택공급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시장에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용적률 200% 개발단지가 300%로 확대된다고 했을 때 주택공급량이 50% 이상 증가될 수 있고요.]

수색 정비창, 개화 방화 차량기지는 물론 도심 내 수도방위사령부의 예하 부대 땅과 태릉골프장 등 군 시설 골프장도 주택공급 후보지로 올려 개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서울시가 역제안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안은 정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어 공급방안으로 채택될지 미지수입니다.

정부는 재건축으로 인한 이익을 소수의 조합원들만 누리게 된다는 점에서 규제 완화에 반대하고, 각종 규제를 강화해왔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 당정 회의를 거쳐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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