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도서관 운영 재개…8월 17일 임시 공휴일 검토
SBS Biz 김성훈
입력2020.07.20 06:52
수정2020.07.20 09:32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수도권의 박물관과 도서관 등 공공 운영시설이 다시 문을 엽니다. 여기에 정부는 침체된 내수의 회복을 위해 8월 1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수도권의 박물관과 도서관 등이 운영을 재개한다고요?
네, 오늘(20일)부터 입장 인원 제한과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수도권의 공공시설들이 다시 문을 엽니다.
이 시설들은 지난 5월 29일 내려진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로 폐쇄돼 왔는데요.
한 달 하고 보름여 만에 운영을 재개하는 겁니다.
정부는 또 성가대 연습 등 교회의 소모임을 금지하는 행정조치의 해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야구와 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 허용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수도권 방역 조치가 완화된 배경은 뭔가요?
수도권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방역 강화 조치가 내려졌던 초기에는 수도권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34명이었는데, 지난주에는 11명까지 떨어졌습니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겁니다.
여기에 정부는 저소득층의 문화생활 접근성이 훼손된 점도 반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시공휴일 얘기도 나오고 있죠?
네, 어제 정세균 총리는 8월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고 밝혔는데요.
정 총리는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의 시간을 주고, 내수 회복의 흐름도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 광복절인 토요일부터 17일인 월요일까지 사흘간 '황금연휴'가 가능해집니다.
감염병 확산 상황 속에 임시공휴일 지정,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네, 정부는 2015년 메르스 유행 때도 토요일이었던 광복절에 앞서 8월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었는데요.
당시에도 침체된 경기의 회복이 임시공휴일 지정의 이유였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내수 진작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임시 공휴일 지정은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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